[특집] 전문가들이 본 수원시 관광활성화 대책?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맞이 ‘수원시 관광활성화 방안 포럼’을 이야기 하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5/11/29 [21:30]

[특집] 전문가들이 본 수원시 관광활성화 대책?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맞이 ‘수원시 관광활성화 방안 포럼’을 이야기 하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5/11/29 [21:30]

 

경기IN=오효석 기자수원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진정한 관광 부흥의 실험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지난 224일 관광과를 전격 신설하고 관광 활성화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인터넷기자단은 지난 11일 수원시 관광활성화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좌장 최지연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장)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지역 언론단체가 주최주관한 최초의 관광 포럼으로 수원시가 관광 도시로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 대안들을 되짚어봤다.(편집자 주)

 

▲ 수원시인터넷기자단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해 지난 11월 11일 수원시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좌장 최지연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장)을 진행하면서 만들었던 자료집     © 경기인

 

서울 사람들의 화성인지도 제고가 승부수!!

엄서호 경기대학교 관광대학/관광전문대학원 교수

 

수원화성 방문의 해 최종 목표는 서울 사람들의 화성인지도 제고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엄서호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이렇게 주장한다. 현재 세계유산 화성 방문객 수중에서 서울사람들의 비율은 20% 미만이다.(2015. 5. 경기대 주관 화성방문객 400명 대상 설문조사결과는 13%로 나타남)

 

화성 방문객 수가 연200만명이 안 되는 시점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서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이며 그래야 화성 관광 및 수원지역 관광 활성화를 살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의 주요 대상을 서울 거주 30~40대에 집중돼야 하며 사당, 양재, 잠실 버스승강장에 수원화성 방문의 해 홍보용 아이케쳐 설치와 좌석버스 화성열차식 래핑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엄 교수는 수원화성 방문객의 첫 번째 방문목적은 가족나들이(70% 이상)이고, 그 다음이역사교육(15%)이다. 많이 알고 가도록 하는게 주목적이 아니고 즐거운 경험(edutainment)을 하도록 하는게 주목적이어야 한다.

 

그 이유는 많이 배웠다는 사람보다는 즐거웠다는 사람이 재방문 할 확률이 높다면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엄 교수는 민속촌 거지알바사례를 참고해 재현배우를 운영함에 있어 나도 재현배우와 같이 방문객이 조선시대 의상 착용하고 행궁을 활보하도록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전문 재현배우 고용은 물론 종업원 재현배우화도 추진해야 되며 이를 위해 기존 홍보관을 조선의상 체험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성성곽에 계절성을 입히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예를 들어 성곽과 튜울립, 성곽과 벚꽃, 성곽과 장미, 성곽과 국화, 성곽과 크리스마스트리 등 성곽주변을 계절별 화훼공원화 해 계절별로 재방문을 촉진할 수 있다.

 

오효석 수원인터넷기자단 간사도 비슷한 내용을 주장했다. 첫 번째로 화성을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이내면 충분할 정도로 화성이 너무 작고 볼게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성행궁 성곽 주변에 테마별로 쉬거나. 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그냥 걷기만 하는 단순함을 보완하고 재미거리를 주자는 것이다.(예를 들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역할)

 

두 번째로 수원시에 난립되어 있는 축제와 행사를 통폐합해 계절별 대표적인 축제를 만들어 4계절 내내 화성을 연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외지인들이 다시 찾을 수 있게 하자는 주장이다.

 

엄 교수는 또 다른 방법도 제안했다. 팔달산을 수목원으로 리모델링 함으로써 수원화성에 자연성을 보강하는 방안과 객단가 10,338(주차비, 식비, 입장료, 쇼핑비 등 포함)을 제고할 수 있는 먹거리 개발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객단가 증대를 위해 고양시 김치스쿨’(30만명 이상 방문)과 같은 단체관광객 대상 기업형 김치체험관을 기존 김치공장을 활용해 오픈하고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김치체험은 행궁동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담당하면 되고 여기서 유념해야 될 사항은 김치체험과 한복체험을 복합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성성곽 주변 낙후지역인 지동 벽화마을을 반차도를 소재로 재구성하는 것은 물론 이후 지동시장에서 창룡문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성곽밖 길에 관광 마차 등 관광교통 수단을 도입함으로써 지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요즘 관광홍보는 20대가 실제 체험 후 SNS를 통해 하는 것이 대세(한국민속촌사례)인 점을 볼 때 젊은 층이 화성에 많이 찾아오도록 SNS홍보는 물론 음식, 퍼포먼스 등 콘텐츠개발과 시행 목적으로 일정기간 숙식을 제공하는 대학생동아리 관광레지던시프로그램을 행궁동내에 시행하며 궁극적으로 수원화성 관광활성화는 수원다움(정체성)을 구축하는게 매우 중요하며,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바로 수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고 당부했다.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개발 필요!!

김용균 공정관광협회 회장/경기수원 관광두레 PD

 

실질적으로 관광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용균 공정관광협회 회장은 “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수원의 지역관광 주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경기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는 수원화성(49.7%)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경기연구원의 연구 내용을 인용하면서 수원시 관광활성화를 위해 이렇게 말한다.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2016년도에 열리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수원 뿐 아니라 경기도, 대한민국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물론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효과로 관광객 증가에 따라 지역상권 소비지출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도 커지는 낙수효과도 기대된다.

 

단순한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 효과가 지역의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관광콘텐츠 발굴 및 관광상품 개발의 기회를 확대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관광 주체의 역량강화 및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은 지역관광의 소비자와 서비스/프로그램 제공자로서의 시민의 참여를 뜻한다. 이것은 곧 관광객과 관광산업 그리고 관광자원으로 전통적 관광의 3요소에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지역공동체를 추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제공자로서 민간 참여의 예로는 2015년도에 시작된 수원공정여행 프로그램관공두레사업, 그리고 생태교통마을’, ‘벽화골목과 같은 수원화성 내의 마을 자원의 활용 등을 들 수 있다.

 

수원공정여행프로그램은 윤리적 관광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관광을 지향하고 보유 관광자원을 활용한 공정여행 상품을 민간 주도로 개발운영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시작된 민간과 행정의 융합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기대가 되고 있다.

 

관광두레사업은 지역의 식음, 체험, 여행안내 등의 조직을 발굴하여, 관광사업체로 육성하는 사업으로서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기간동안 민간에서 관광객들의 선택의 폭을 늘리는 프로그램 다양성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2015년도 하반기에 실시한 행궁행차프로그램은 ‘2013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린 신풍동, 장안동 지역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마을안내사의 활용 등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행궁동을 찾는 관광객들 중 북수동의 벽화마을의 대한 인지도가 높고, 방문객 수도 꾸준하다. 마을만들기나 도시재생의 선도지역의 역할을 넘어서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내년 화성방문의 해 기간에 열리는 사업이 이벤트의 열거가 아닌 연속성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 수원시 관광 활성화 대책 모색 포럼에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좌측부터 엄서호 교수, 김용균 회장, 장태영 사무국장, 최지연 박사 (좌장), 안혜영 도의원, 한규흠 시의원, 김병태 과장)     © 경기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를 보완하라!

장태영 경기도 관광협회 사무국장

 

현재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숙박비, 체험비, 차량비, 도선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에 따른 기준이나 조건, 범위의 차이만 있을 뿐 크게 차별화 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수원시의 관광객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단체 관광객 유치 증대 및 일반 개별관광객의 유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은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 운영하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관광협회 장태영 사무국장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홍보함에 있어 ‘2016’를 부각시켜 2: 수원시 관내 관광지나 체험장 등 2곳 이상 방문, 01: 1박 이상 숙박, 6: 재래시장을 비롯한 수원관내 상점(식장, 상점, 기념품 숍 등)에서 6천원 이상 소비 할 경우 상기 조건을 충족했다는 증명(카드영수증, 현금영수증 등 첨부)을 첨부해 응모한 일반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한 경품 지급하고 경품은 수원 관내 재래시장상품권, 호텔숙박권, 관광기념품, 관광지 무료이용권 등을 제공함으로써 재방문 기재효과 유발 및 전 국민 참여 동기부여를 통한 붐을 조성하자는 주장이다.

 

장 국장은 또한, 관광지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원시 관내 주요관광지(화성행궁, 장안문, 재래시장 등)에 안내소나 주차장, 기념품 숍 등 인프라 구축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지만 관광지에 대한 동선은 재정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성행궁의 경우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신풍루로 입장해 신풍루로 퇴장 후 주차장까지의 이동 동선이 입장객과 퇴장객의 동선이 겹쳐 혼잡하고 재재시장 주차장 진입이 일방통행로로 비좁아 방문객과 이용객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광객의 이동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차장 등 인프라 동선을 재정비할 필요성 있다. 입구와 출구를 분리하고 주차장과 관광광지 사이에 기념품 숍, 매점, 화장실, 휴게실, 안내소 등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이용 편익을 도모하고 시장외곽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시장단지 내에 차량통행을 제한(상점에서 주차장까지 배달서비스 검토)하고 관광지도 등 안내도에 공영주차장을 표시하자는 주장이다.

 

수원화성에 스토리텔링을 입히자!!

안혜영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수원대학교 객원 교수

 

안혜영 도의원이 수원시 관광활성화를 위해 주장하는 것은 한마디로 수원화성에 스토리텔링을 입히자는 것이다.

 

안 의원의 주장은 이렇다. 2015년 발간된 ‘2014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자료를 보면, 경기도 지역 방문지 비중에서도 수원화성은 19.6%2위에 위치해 있을 만큼 수원화성은 매우 중요한 문화재이자 관광자원이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원화성의 건축과정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정조는 수원화성을 만들 때 서민을 무척이나 배려했다. 정조가 서민을 위한 개혁군주였다는 점을 문헌기록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수원 화성이다.

 

정조는 단 한 번도 서민의 삶을 경험해보지 않았는데도 수원화성을 건립하면서 서민들이 겪게 될 부담을 먼저 걱정했다.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서민들의 가계를 염려해 서민들의 세금으로 공사비용을 마련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국고를 건드린 것도 아니었다.

 

정조가 공사비용을 조달한 방식은 두 가지였다. 첫째, 그는 공사계획을 발표하기 오래 전부터 왕궁 금고(내탕고)에 차근차근 자금을 축적했다. 요즘 말로 하면, 봉급과 판공비를 아껴서 화성 건설비용의 상당부분을 준비했던 것이다. 서민들의 주머니를 터는 대신 자신의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다. 국고와 달리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내탕고의 자금을 동원해 화성을 건설했으니, '사비'를 털어서 화성을 세웠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둘째, 그는 자신의 경호부대(금위군)를 축소시켰다. 공사 개시 10년 전부터 금위군을 축소 운영하고 거기서 생기는 여윳돈을 착실히 모아두었던 것이다. 금위군을 축소할 당시만 해도 주변 사람들은 정조가 무슨 의도를 갖고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그는 '서민들의 돈'을 거두지 않고 '자신의 안전'을 거두어서 화성 건설비용을 조달했다.

 

정조는 서민들의 세금 부담만 덜어준 게 아니었다. 그는 화성 건설과정에서 기존의 요역제도를 대폭 수정했다. 종래의 요역은 서민들의 노동력을 대가 없이 동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조는 화성 건설에 동원된 서민들에게 일당을 지급했다. '백성의 노동력은 공짜'라는 인식이 지배했던 당시로써는 꽤 파격적인 조치였다.

 

정조가 화성 건설현장에 거중기 같은 첨단 장비를 도입한 데는 비용문제에 대한 고려도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세금을 거두지 않는데다가 임금까지 지급했으니, 첨단 장비라도 동원해서 인건비를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서민들의 아픔을 최소화고 당대학자들이 충분한 연구와 치밀한 계획에 의해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하여 축성하였기 때문에 199712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인해 수원화성은 오늘날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내세울 수 있는 문화재로 남아있으며 서민의 아픔이 아닌 서민과 지배층이 거버넌스를 이루어서 만들어낸 우리 경기도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에서 보존해야 할 가치가 높은 문화재이다.

 

수원시는 기존 문화재의 관리와 복원뿐 아니라 수원화성의 미래의 모습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주변지역 연계와 관광인프라 및 상품 부족 등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하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

 

안혜영 의원은 대단한 수원화성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이렇게 얘기한다. 그 해답은 바로 수원화성자체다. 수원화성은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물리적 공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왕실의 기록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요소까지 동시에 지니고 있다. 현대관광의 핵심은 바로 스토리이다. 조상께서 주신 이와 같은 스토리를 충분한 고증과 창작으로 새로운 문화지형을 이 수원화성에서 이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광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어져야 한다. 그런데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상품이 과연 수원화성에는 있는가? 수원왕갈비와 통닭거리가 주 먹거리이지만 대표 관광상품이라 하기에는 부족하다. 재래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일반적인 생활시장이지 외국처럼 치즈나 약품, 세계적인 생활용품, 기념품 등이 없고 살 수 있는 상점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스토리가 담겨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한국의 정서가 담긴 관광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것이 안 의원의 생각이다.

 

▲ 포럼을 주최.주관한 수원시인터넷기자단 회원들과 패널들이 포럼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인

 

수원시의 관광패턴 전환해야!!

한규흠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장

 

수원시의 관광패턴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시의회 한규흠 문화복지교육위원장은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아무리 많은 관광객이 유치해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된다면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하면서 수원시의 관광패턴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저가 패키지 상품의 현실과 대안에서 그 피해사례를 예를 들었다.

 

#사례1=지난1019일 홍콩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50대 남성의 중국 단체관광객이 가이드와 폭행시비가 붙어 숨지는 사고 발생, 언론보도에 의하면 중국 돈 3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53천원짜리의 여행상품임

 

#사례2=우리나라에 패키지 상품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 저가상품이라고 봤을 때 34일에 20만원, 45일은 30만원 정도로 이 가격은 숙박비, 비행기, 식대 등을 포함한 가격으로 항공료도 안되는 가격이다. 이는 비행기 가격은 중국 현지 여행사가, 체류비용은 국내 여행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숙소는 모텔 수준, 식사는 한끼당 5천원으로 한국의 맛을 보여주기 힘들다. 45일 정상각격은 최소 80~110만원 정도인데 너무 저가이다 보니 숙소불만 등 관광상품의 질 저하로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이미지를 남겨주고 있음

 

한 위원장은 말한다. 저가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저가는 미끼로 관광객을 끌어 들인 다음 쇼핑을 부추기고 물품 판매로 수입을 챙기는 수단인데 한류에 흠뻑 빠진 유커들이 한 국을 첫 해와 여행국으로 찾지만 정작 돌아갈 때는 실망만 안고 돌아간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유사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을 2시간 넘게 기다리게 하고 하루 2~3번 억지 쇼핑을 강요한다.

 

이와같은 현실을 개선하고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 광광시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정부에서도 강력한 단속 및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중국 국내보다 돈이 적게 드는 한국 쇼핑대상은 화장품이라는 인식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유커 1000만명 유치는 어렵고 저가 여행상품을 근절하고 중국의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상품개발과 관광서비스 품질향상 노력이 절실하며 한국에서만 가능한 체험형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수원문화재단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테마가 부족한 형식적인 축제를 자제하고 능력 있는 직원들을 단순 업무에 투입하기 보다는 이들을 잘 활용해 기획 및 정책 제안들을 받아들여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시 관광산업 발전에 적극 노력할 것

홍사준 수원시 문화교육국장

 

수원시가 바라보는 현재 수원시의 관광 현황은 이렇다. 홍사준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은 SWOT 분석에 의한 관광환경을 이렇게 평가했다.

 

강점(Strenth):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보유, 세계적 글로벌기업 삼성의 본고장, 인천공항, 청주공항 등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 용이, 수도 서울과 근거리이면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요충지, 광광문화교육스포츠메카수원갈비의 국내 인지도 상승

 

약점(Weakness): 세계문화유산 화성에 편중된 광광산업의 한계, 국제적으로 수원이 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 미흡, 킬러 관광컨텐츠 부족, 체류형 관광이 아닌 통과형 관광지

 

기회(Opportunity): 중국 및 동남아 등 외래 광광 수요 지속 증가, 개별관광객 증가 추세이며 서울, 제주 중심의 관광패턴이 점차 지방으로 이동하는 추세, 관광 전담조직인 관광과 신설, 수원 컨벤션센터 건립 및 정조상설 공연장 건립 등 관광인프라 지속 증가, 삼성-아모레퍼시픽 등 산업관광 입지 상승, 용인에버랜드-한국민속촌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높음

 

위협(Treaty): 자자체간 관광객 유치경쟁 심화, 인접지역(남한산성, 백제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객 분산

 

이런 상황 속에서 홍 국장은 수원시의 관광산업 발전방안을 위해 이렇게 주장했다.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까운 중국에서도 수원삼성은 알지만 수원시는 어느나라에 속한 도시인지 모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를 마케팅하고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며 수원하면 떠오를 수 있는 것, 즉 랜드마크 3~4가지를 선택해 대외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또한, 팔달문 전통시장을 관광형 특화시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광하면 그 나라 또는 그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때 팔달문 시장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생활문화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관광자원이자 관광컨텐츠다. 팔달문시장은 9개 시장이 밀집되어 있고 어느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장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다.(영동시장:의류.잡화, 지동시장:순대, 못골시장:식료품 등)

 

이에 따라 팔달문시장을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관광지도 등 홍보물을 언어권별로 제작 비치하고 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위한 시장투어를 지원할 수 있는 관광시장 해설사 양성 및 해설사 운영이 절실하며 인센티브를 지원해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해 구매력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대형주차시설을 설치하고 수원화성과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보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동시에 그 동선을 행궁주차장-공방거리-팔달문시장-통닭거리-행궁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약 4시간 정도의 관광코스를 개발해 집중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일부시장을 야간까지 개방하고 주변에 저가형 게스트하우스를 활성화시켜 전통음식, 한옥, 한복 등 한국의 의식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삼성 이노베이션(홍보관)은 수원화성과 더불어 수원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라면서 삼성이노베이션에 대한 일반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키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 건립비용 일부를 수원시가 부담하더라도 삼성측과 적극 협의해 삼성 부지 내에 일반 관광객이 수시 출입할 수 있는 관광형 홍보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원역에서 화성행궁까지 접근 노선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대중교통체계에 대한 외래어로 표시한 탑승장소, 버스노선 등의 정비가 필요하며 수원역에서 화성행궁까지 도보로 20~30분 내 거리 (3)에 있어 로데오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판 정비 및 안내지도 등을 제작해 수원역 종합관광안내소에 비치해야 한다.

 

관공소득이 지역주민으로 흡수될 수 있는 방안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골목투어 상품, 공방거리 체험상품 개발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자전거택시 등을 운영하여 직접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개별관광객 대비 중저가 숙박시설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의 경우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개별관광이 간체관광객을 추월했으며 이들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행궁동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민박업 창업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 창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표준 간판비 등은 예산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 검토 중이다.

 

마지막으로 수원시는 현재 지급하고 있는 인센티브제도를 보완해 체류화를 유도하고 단타성이 아닌 연간 일정규모 이상의 유치여행사에 추가로 인센티브를 탄력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공급자 원칙이 아니라 수요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전문기관 및 전문가 집단의 입장 등을 충분히 고려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원시의 관광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중단기 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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