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집중] ‘술잔 투척’ 파문..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31일 전격 사퇴

경색 국면 풀릴까?..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 사과 및 파면 촉구, 용인동부경찰서는 수사 착수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2/07/31 [21:05]

[이슈집중] ‘술잔 투척’ 파문..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31일 전격 사퇴

경색 국면 풀릴까?..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 사과 및 파면 촉구, 용인동부경찰서는 수사 착수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2/07/31 [21:05]

 

-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의원과 술자리서 술잔 투척

-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언쟁 중 돌발행위

- 국민의힘 곽 대표, 도의회, 도민에게 공식 사과 요구

-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 파면과 공식 사과 요청

- 김 부지사 취임 전 측근인사 논란 및 대형사고

- 용인경찰서 수사 착수..31일 전격 사퇴

 

▲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 사흘만인 31일 전격 사퇴했다. 정무직 부지사로는 최단명 기록이다.

 

김 부지사는 공식 취임 하루 전날 가진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와의 저녁 자리에서 술잔을 투척해 파문이 일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727일 김용진 경제부지사(당시 내정자)용인의 한 식당에서 원 구성 및 협치 관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용인)과 저녁 만찬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남 의원과 김용진 부지사(당시 내정자)사이에 논쟁으로 번졌고, 격분한 김 부지사는 맞은편에 앉아 있던 국민의힘 곽 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져그 앞에 놓여 있던 접시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곽 의원은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고 용인동부경찰서는 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취임 전부터 측근 인사논란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취임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재임할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다. , 6·1지방선거 선대위 비서실장,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 지사 최측근 인물이다.

 

경기도는 지난 629일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관 실국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민주당이 다수였던 10대 의회 임기종료일 하루 전 통과시켰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715일 입장문을 내고 당선 초기부터 연정과 협치를 말해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줄곧, 연정과 협치를 말해왔지만 아직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하는 등 연정은 커녕 협치를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의 반대로 공포는 보류되었지만, 우리 당이 조례안에 반대한 것은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바뀌는 실국 간 연관성이적고, 북부청과 남부청에 산재해 있는 부서들의 조정 등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면서 뻔히 보이는 문제를 외면하고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내실을 기하자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21일에도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을 경기도 주요 직위에 내정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불공정한 인사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공포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설된 경제부지사에 자신의 측근인 김용진씨를내정한 점을 지적했다.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사과..일부만 인정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김 부지사는 논의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면서도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면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의회와의 관계 정상화를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일하겠으며. 임기 동안 경기도 경제와민생 회복, 경기도정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과 관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인

 

안개 속 협치..김동연 경기도지사 깊어지는 고민

 

김 부지사의 사과에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강경하다.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김 부지사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가뜩이나 산적하게 쌓여있는 현안에도 원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도 정국이 더 경색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이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김 부지사의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제10대 의회에서 교섭단체까지 구성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민주당과 집행부를 전혀 견제하지 못한 자조적 분위기 등으로 잔뜩 벼르고 있는 형세다.

 

이에 따라 7878 여야 동수로 구성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팽팽한 기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첫 회기인 제361회 임시회 제1, 지난 19일 제2, 25일 제3차 본회의가 불발되면서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회 배분 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각종 안건 처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안 심의도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동연 지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책임론이 김 지사에게 쏠리면서 집행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러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 측은 사과는 하지만 파면(김 부지사) 여부는 따져봐야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 길은 먼데 첩첩산중이다.

 

김용진 경제부지사 31일 전격 사퇴

 

파장이 커지자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31일 전격 사퇴했다. 김 부지사는 입장문에서 조금의 불미스러운 일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면서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는 게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어제까지만 해도 사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번복하고 갑자기 사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 부지사의 전격 사퇴로 경기도의 경색된 국면이 실타래가 풀려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1/13
광고
많이 본 뉴스
특집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