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2023년, 당신 생애서 가장 순수한 창작물 그 가치로 기록되길···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1/01 [00:00]

[오효석 칼럼] 2023년, 당신 생애서 가장 순수한 창작물 그 가치로 기록되길···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1/01 [00:00]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2022년이 가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왔다. 지난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어떻게 보냈을까? 개인적으로 인생 첫 책을 출간했다는 의미가 있는 한해다.

 

글을 쓴다는 것, 나에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기자로서 팩트를 가지고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것. 둘째 순수한 창작물인 에세이를 쓰는 작가로서의 문학적인 글쓰기가 그것이다.

 

이 두 가지는 감정적인 면에서 서로 충돌한다. 전자는 냉철해야 하고 후자는 따뜻해야 한다.

 

첫 번째의 경우 오히려 글쓰기가 쉽다. 보고 듣고 일어나는 현상을 그대로 글로 옮기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더 깊은 글은 그 현상을 분석, 판단, 보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자료나 정보가 풍부하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반면 두 번째의 경우 오롯이 창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물론 참조 자료를 많이 확보해서 힌트를 얻어 내면 된다. 그렇지만 힌트를 갖고 세상에 없는 글을 만들어 내야 하는 측면에선 힘든 과정이다.

 

어떠한 경우든 두 가지의 경우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글쓰기다. 나는 그것을 글쓰기의 틀이라 칭한다.

 

이 틀이 잘 갖춰져야 어떠한 글을 쓰든 읽는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이러한 틀은 반복된 훈련으로 가능하다.

 

특히, 팩트를 갖고 논리적인 글을 쓰는 언론 기사는 글쓰기의 틀만 잘 갖춰져 있으면 글 좀 쓴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창조적인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복된 연습으로 훈련만 잘 되어 있으면 누구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암튼, 난 문학적인 글을 쓰는데 첫 번째의 경우 때문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중 하나는 시간 부족이요 두 번째는 감성적인 감정에 몰입되는데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나의 첫 번째 책 쉽게 행복해지는 법은 여러가지 면에서 기억에 남는다.

 

출간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그 경험을 뒤로 하고 새해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가야한다.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의심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경기IN과 필자를 사랑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들도 하려는 일들이 옳고 바른 것이라면 의심하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목표 언저리까지 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그리고 먼 인생에 있어 옳은 목표와 그것을 이뤄 나가는 즐거움을 기꺼이 느끼시는 한해가 되시라. 그것이 곧 행복이요 그 가치는 세상에 없는 당신만의 순수한 창작물이다. 202311일, 오늘이 바로 그날의 시작이 되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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