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로 둘러 쌓인 섬 ‘국화도’···화성시 "수수방관"

선착장 입구부터 마을 앞 까지 온통 건설 폐기물로 쌓여있어..‘오래 방치된 듯’

오효석 기 | 기사입력 2023/03/14 [18:59]

건설폐기물로 둘러 쌓인 섬 ‘국화도’···화성시 "수수방관"

선착장 입구부터 마을 앞 까지 온통 건설 폐기물로 쌓여있어..‘오래 방치된 듯’

오효석 기 | 입력 : 2023/03/14 [18:59]

▲ 배에서 내려 선착장을 나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건설 폐기물이 방치된 채 쌓여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화성시가 천혜의 관광자원이라고 홍보하는 국화도가 건설폐기물로 둘러 쌓여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화도 선착장 입구부터 마을 앞 광장까지 온통 폐기물과 건설 자재들이 여기저기 뒤섞여 널부러져 있는 모양새다.

 

배에서 내려 선착장을 올라오면 우측으로 몇 개의 컨테이너 박스와 건설자재들이 보인다. 그 옆으론 철근이 드러나 부서진 건설폐기물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왼쪽편으로 방치된 고철더미를 지나면 마을이 나온다. 그 앞 광장은 더 심각하다. 포장된 광장 바닥 여기저기가 파헤쳐져 있고 걷어낸 콘크리트 폐기물들이 군데군데 쌓여 방치된 상태다. 이 곳을 마을의 주 운행 수단인 전기차(골프카트)가 요리저리 피하며 운행하고 있다. 현지인 말을 종합하면 이런 상태로 6개월 이상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 마을 앞 광장의 포장된 큰크리트가 파혜쳐져 흙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고 콘크리트 폐가물들은 널부러져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문제는 환경오염이다.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올 때, 오염물질이 뒤섞여 갯벌이나 바닷물로 흘러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람이 심하게 불 때 오염물질이 바람에 날려 주변으로 스며들 수도 있다. 현재 대부분 방진덮개 등이 덮여 있지 않은 상태다.

 

관광객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름성수기가 다가오는데 이 상태로 관광객을 맞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휴양하러 왔다가 현재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재방문은 요원해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 화성시는 손 놓고 있는 모양새다. 취재가 시작되자 화성시 관계부서 관계자는 섬 이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불가피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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