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여야 첨예한 대립' 왜?.."관심 집중"

국민의힘 “정미섭 부의장 사퇴해야” VS 더불어민주당 “시장 비호하려는 꼼수”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3/28 [16:38]

오산시의회 '여야 첨예한 대립' 왜?.."관심 집중"

국민의힘 “정미섭 부의장 사퇴해야” VS 더불어민주당 “시장 비호하려는 꼼수”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3/28 [16:38]

▲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조미선, 이상복 의원, 김형래 국민의힘 비례대표 출마자, 권용필 국민의힘 청년위원장)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오산시의회 여(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정미섭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오산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오전 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정미섭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상복, 조미선 의원은 정미섭 의원이 검찰로부터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로 벌금 200만원의 구형을 받고 오는 46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면서 정미섭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교수가 아님에도 교수 직함을 기재한 명함을 유권자들에게 배포했으며, 학력·경력 위조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득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50.49%-국민의힘 49.50%, 1% 미만의 득표 차를 기록했다면서 허위사실로 시민을 속여 비례대표에 당선된 시의원이 시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자숙해야 하나, 지난 제275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이권재 시장에게 자격을 따지고 싶다, 시민을 무시할 수 있느냐? 석고대죄하고 사과 요청한다고 일갈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같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사죄는, 정미섭 의원 본인이 오산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참모습이라면서 의사일정까지 변경하면서 처음부터 1차 추경 예산안을 부정하고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횡포와, 동료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도 묵살하는 불공정과 부정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는 관심 없는 당론적 예산 삭감을 일삼는 행위가 그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안무치 한 정미섭은 창피하지도 않은가? 자신의 잘못은 언급조차 하지 않으면서, 의회를 무시하고 시민을 무시했다면서 정미섭 의원 본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민들에게 안겨준 분노와 상실감을 사죄하고 책임질 생각은 왜 못하는가? 허위 경력을 마음껏 유포하는 것을 방관한,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지역위원장에게도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이 사실을 정녕 몰랐는지 또한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벌금의 유무를 떠나 허위사실로 시의원에 당선되어 오산시의회 부의장까지 되었으니, 시민을 속이고 오산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음에도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조차 하지 않은 정미섭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면서 시민을 대표해 의원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오산시의회 국민의힘이 기자회견을 진행하자 같은날 오후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퇴촉구)오산시장을 비호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정미섭 의원의 진퇴를 정쟁화한 것은 동료 의원으로서도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힐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오산시장이 시의회 예산안 의결과정에서 보인 막말·반말 등 오만불손한 언행을 덮기 위해, 동료 의원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상복, 조미선 의원에게 강한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미섭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법에 무지해 실수를 범했기 때문인데, 정 의원은 깊이 반성하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의힘 오산시의원들이 정 의원의 사퇴를 뜬금없이 들고 나온 것은 자당 소속 오산시장을 비호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힐책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원들은 지방자치법에서 부여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자 오산시민의 입장에서 오산시 추경예산안 심사를 꼼꼼히 진행하였다면서 오산시장이 제출한 추경예산 중 긴급성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예산은 삭감하고 오산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은 반드시 편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재라고 무조건 게 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 오산시의원들이 같은 당 시장을 감싸는 데 앞장서는 만큼 시민의 편에서 시 예산 심사를 철저히 했는지 의문이다면서 소속 정당의 색깔을 먼저 따지기 전에 오산시민이 뽑은 시의원으로서 예산심사와 시정감시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두 의원이 정미섭 의원의 진퇴를 정쟁화한 것은 동료 의원으로서도 그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오산시의원은 선거법 재판관이 아니라 시민 예산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 같은 당 시장을 비호하기 위해 좌충우돌 공격의 화살을 엉뚱한 곳에 쏘아대는 저급한 정쟁 행태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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