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된 구리시 기자회견..‘일부 시민들 고성에 옥신각신’재개발 사업 관련 일부 시민들 기자회견장 “들어가자” VS 시 관계자들 “안된다”
구리시는 27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 언론사의 ‘(가칭)딸기원1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관련 의혹 보도를 반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재개발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려는 것을 시 관계자들이 제지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시끄러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기자회장에 먼저 들어와 있던 한 시민과의 실랑이로 기자회견이 지연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시 관계자들이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옥신각신하기 시작했고 이는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해당 시민은 “시청으로부터 기자회견장에 들어와도 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 A씨는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양해를 구했으나 다른 관계자 B씨는 “문자를 받은 사실은 없지 않느냐”며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급기야 뒤늦게 들어온 한 언론인과 해당 시민의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욕설이 오고가는 등 기자회견장은 난장판이 됐다. 논란이 된 시민이 다수의 시 관계자들에 의해 쫓겨나다시피 기자회견장을 나간 이후 예정된 시간이 지나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기자회견 내내 밖에서는 시민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시끄러운 상황은 지속됐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4명이 기자회견 장소로 들어와 감정싸움을 했던 언론인에게 상황을 묻는 등 어수선한 시간은 계속됐다.
기자들이 퇴장하는 순간까지 복도에는 관계된 일부 시민들의 고성이 이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번 기자회견은 여러모로 미숙했던 기자회견으로 남게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가칭)딸기원1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이 늦어지는 이유가 구리시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기사 보도와 관련. 구리시 여호현 도시개발사업단장이 이를 반박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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