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오효석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은 초선이다. 정치 전면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생각과 말투는 아직 정화되지 않은 느낌이다.
지난 시민과의 대화에서 드러난 서 시장의 말투는 직선적이었다. 말 자체가 투박하다. 그래서 강해 보인다. 시민들 앞에서 내뱉는 말들이 평범하지가 않다.
이유는 이렇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할 때 ‘앉아서 하겠습니다’ 라며 바로 앉아버렸다. (다른 곳에서는 이 얘기도 하지 않고 바로 앉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앉아서 해도 될까요?”라고 되묻고 앉는 것과 차이가 있다.
서 시장은 설명 내내 ‘어르신’ 대신 ‘노인’이라는 단어를 썼다. 또 “시민들은 정치인과 행정을 믿지 않는다”는 말과 “시민들은 공무원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또, “내가 법적인 잘못을 하지 않으면 나를 시장직에서 끌어내릴 수 없다”, “표에 연연하지 않는다”, “시민들에게 표를 갈구하지 않았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썼다.
성의없어 보일 수 있는 말도 했다. “시민의 의견청취 그 자리에서 답변 안해도 된다. 나중에 해도 된다”라는 말이 그렇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도 했다. “업자들 많이 만나는 사람 승진 시키겠다” 물론 기존의 영혼 없는 행정에서 벗어나 예산을 아끼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또 다른 곳에서는 “꼬리를 내렸다”, “땜빵”, “쇼부(발언 후 적절치 않다고 바로 정정)”라는 단어도 사용했다.
말투가 대부분 강하고 일방적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군인(공군)출신이라서 그렇다는 얘기도 나온다.
확실한 것은 그는 정치 신인이다. 특히 현직 화성시장이다. 그만큼 책임이 뒤따른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고 많은 현장에서 연설해야 한다. 부드럽고 유연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저작권자 ⓒ 경기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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