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추키는 김포시 L홍보담당관···과거 언행 ‘재조명’민주당 시의원들 “L홍보담당관 막말 논란, 부적절한 태도 문제” VS L홍보담당관 “특정 의원 갑질이 더 큰 문제”
L홍보담당관은 지난해 3월, 2년 재 외부 개방형(5급)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그 후 시의회 회기마다 민주당 의원들과 부딪히는 등 끊이지 않는 논란이 일었다.
L홍보담당관은 지난해 6월 7일 열린 제225회 정례회 행정복지위 행정사무감사에서 “광고비 기준은 없다”, “공정이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저의 판단으로 집행 할 계획” 등 공무에 적절치 않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같은해 7월 13일 열린 제226회 추경 예산심의에서는 “야심만만하게 왔다 좀 김샜다”, “사실 일 안하면 그만”이라는 등 ‘아니면 말고 식’ 답변으로 일관해 논란을 부추켰다.
특히, “의원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내지르고”라면서 시의원을 폄훼하는 듯한 말은 물론, 공식 질의하는 의원을 고소하는 등 공무직에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그뿐만이 아니다. 세목 외의 예산을 다른 목적에 시용하는 일도 드러났다. 이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예산이 삭감 되었다고 추진하지 않는다면 소극 행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자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유매희 시의원(민주당)은 지난 3월 4일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담당관의 심의는 그야말로 막장”이라면서 “홍보담당관의 막말은 황당을 떠나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L홍보담당관의 입장은 단호하다. 예산 사용과 관련,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이고 성과가 있는 데 무엇이 문제냐”는 입장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예산부서도 목적 외 사용이라 볼 수 없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어떻게든 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는게 저의 업무 추진 철학이다”면서 “시민들이 원한다면 앞으로도 똑같이 추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L홍보담당관과 관련 지난해부터 열린 공식 회기 중 약 10여 차례에 걸쳐 정회 및 파행 되는 등 회기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김포시 부시장은 2회에 걸쳐 회기에 참석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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