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인사권 논란, ‘책임론’ 부상..부담 ‘가중되나?’자질 논란 홍보담당관 채용 등 ‘여론 악화?’..김병수 김포시장 ‘묵묵부답’
지난해 3월, 2년제 외부 개방형(5급) 공무원으로 채용된 L홍보담당관은 막말 논란, 불성실한 태도로 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끊임없이 부딪히고 있다.
이에 김포시의회 회기가 10여 차례 정회 및 파행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촉발된 여야의 대립이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극단 대치로 이어지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권을 가진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홍보담당관 해임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병수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는 모양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인사권을 문제 삼았다. 김 시장이 인사권을 잘못 행사해 김포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포문화재단 음주운전, 사회복지센터장 관권선거, 소통관 자리에 같은 당원 채용 등 인사권 문제도 한몫했다.
이런 가운데 홍보담당관이 민주당 시의원을 형사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8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홍보담당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침묵하면서 민주당 시의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홍보담당관 해임 촉구안을 같은날 김병수 김포시장(직원 대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영혜 의원(민주당)은 “민선 8기 들어 김병수 시장은 단 한 번도 민주당 의원들을 공식적으로나 사적으로 만나(소통)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불통 그 자체라는 것”이다.
김포시를 출입하는 C기자는 “정치는 주고받는 것인데 반대편의 목소리를 너무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냐, 시장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게 아니고 결국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시민을 위해 견제의 목소리를 내는 야 의원들의 소통 요청에 이렇게까지 외면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D기자는 “불통도 문제지만 야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세가 더 문제다. 마치 의도된 불통 같다. 무슨 미션 수행하러 온 시장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시정을 운영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한마디로)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 리더십 및 역량 부족이다”고 꼬집었다.
김포시 민선8기도 어느새 2년이 지났다.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할 지금 여야는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도 김병수 시장은 민주당 의원들과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간담회 요청에도 나 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국 경색을 풀어야할 중심에 서 있는 김 시장이 언제까지 소통하자는 목소리를 외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본지는 김병수 김포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몇 차례 전화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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