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도당, "민주당은 전 오산시장 후보 성범죄 사과해야"24일 기자회견 개최해 성명서 발표...“제명 처리로 끝내지 말고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경기IN=오효석 기자】 전 오산시의회 의장을 맡았던 A씨가 성범죄 혐의로 구속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민주당에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과 이상복·조미선 오산시의회 의원은 24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해 전 오산시의장 A씨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A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오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선거 당시 안민석 전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원 연설까지 받은 바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이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어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A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4시경 경기 평택시 소재의 모텔에서 홀로 투숙해있던 여성의 방에 침입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A씨가 사건이 발생한지 3개월 후였던 지난 4월 22대 총선 당시 오산시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보좌관 출신이었던 A씨를 시의원에 공천했던 안민석 전 의원도 일말의 책임을 지고 사과에 나서야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사건에 대해 알면서도 모른 척 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제명 처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오산지역위원장 등은 경기도민과 오산시민 여러분에게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오산시의회에서 의장을 맡았던 분이 질 나쁜 성범죄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현 오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참 부끄럽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주거침입 준유사강간) 사건 피고인 A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내달 13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기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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