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장호원 ‘카사펠리스’ 28년 만에 공사 재개… 도시 재생의 새 모델-1998년 중단 이후 도심 흉물 방치, 소유권 정리 및 행정 지원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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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청 ©경기인 |
【경기IN=오효석 기자】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여파로 멈춰 섰던 이천시 장호원읍의 장기 방치 건축물 ‘카사펠리스 이천’(옛 이황리 아파트)이 약 28년 만에 공사를 재개한다.
도시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로 오랜 기간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건물이 마침내 현대적인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면서, 침체되었던 장호원 도심 재생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장호원읍 초입에 위치한 카사펠리스는 1998년 당시 시행사의 부도와 복잡한 채권·채무 관계가 얽히면서 골조 공사만 마친 채 현장이 멈춰 섰다. 이후 약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철근이 노출되고 콘크리트 외벽이 부식되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토지 소유권 분쟁이 일단락되고 신규 사업자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재추진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는 이번 공사 재개를 위해 방치 건축물 정비를 위한 전담 창구를 가동하고, 사업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공사 현장에는 안전 진단 전문 기관의 정밀 검사 결과에 따른 대대적인 구조 보강 작업이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
새롭게 추진되는 ‘카사펠리스 이천’은 930세대 규모의 공공건설임대주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그동안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장호원읍 일대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낡은 도심 건물들 사이에 들어서는 신축급 주거 단지는 인근 지역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정체되었던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민들 역시 흉물이 사라지고 마을의 입구가 정비되는 모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천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관내에 남아 있는 다른 미완공 건축물들에 대해서도 행정 중재와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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