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현 수원시장)  © 경기인

【수원=오효석 기자】 염태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레이스 마지막 하루를 앞두고 “민주당이 강해지는 길, 미래의 정치인에게 답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소회를 밝혔다.

염 후보는 28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위원 선거 레이스 40여 일의 대장정도 내일이면 끝이 난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많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고, 다양한 단체들로부터 정책 질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 한 고등학생이 보내준 질의서가 인상적이었다”면서 “교육감 16세 선거권, 청소년 예비당원제, 청소년의 정치참여와 청년인재 육성 방안 등 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질문들이었다”고 했다.

염 시장은 “좋은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고 합니다”라면서 “즐거운 숙제를 내주신 예비 정치인^^에게 감사드리며, 답변 내용을 간추려서 나눈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선진국에서는 청소년 시기부터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현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14세부터 독일사회주의통일당(SED)의 청소년 당원이었다. 통일 독일의 기반을 마련한 헬무트 콜 총리도 16세에 기민당 당원에 가입해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며“정당이 민주주의 학교이자 정치 인재를 키우는 텃밭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이번 선거 과정 내내 지역과 풀뿌리 정치의 힘을 강조했다”면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고, 매너리즘에 빠진 중앙정치를 혁신하려면 ‘지역’과 ‘현장’ 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지도 중심의 후보자 공천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그럴려면 일상에서의 정치적 학습과 훈련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풀뿌리 정치에서 성장한 인재가 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다. 이어서 전국 정치에 도전하고 경쟁을 통해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정당민주주의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당에서 지구당으로, 탁상에서 현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면서 “기초가 든든해야 민주당이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마지막으로 “선거는 내일로 끝난다”면서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청소년의 정치참여 보장과 청년 인재 육성에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라는 한 청소년의 질문에 민주당과 우리 정치가 당당하게 답할 수 있을 때까지 저의 대장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