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먹고 사는게 중요. 주저 말고 찾아 달라”'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설치·운영..31개 시·군 확대 예정
【경기=오효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형 범죄가 늘었다는 소식에 급히 마련했다”면서 “경기도가 시작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꼭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걱정되는 것이 한둘이시겠습니까마는 여기 오실 때는 모두 내려놓고 그냥 오시면 된다”면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 신원확인도 하지 않는다. '자주 찾아오셔도 모른 척 다 드리자' 현장 담당자들께도 말씀 드렸다”고 했다.
이어 “일부 악용사례를 걱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간단한 신원확인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마음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정말 절박한 이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존엄해지기를 열망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범죄를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저마다의 촘촘한 사연과 맥락 속에 살아간다”면서 “법적으로 용인할 수 없지만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그런 존재들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저는 그런 믿음도 있다. 정말 힘들 때 건넨 작은 배려가 나중에 몇 배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찢어지게 가난했던 제 경험에 바탕한 믿음이기도 하다”면서 “이 캄캄한 코로나의 터널을 더불어 헤쳐나가고 싶다. 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드린다. 그냥 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현재 #시립광명푸드뱅크마켓-1호점, #성남열린푸드마켓, #평택푸드마켓-2호점 총 세 곳에 마련되어 있다. 이 달 안에 31개 시군별로 복지시설 중 한 곳씩을 정해 설치할 계획이다”면서 “주저 마시고 꼭 찾아주시기를 정중히 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는 긴급 생계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먹거리를 무료로 나눠주는 푸두마켓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31개 시·군별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기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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