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1월의 상인에 시베리아의 난로 ‘최재형’ 선정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어 일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1/21 [21:00]

경상원, 1월의 상인에 시베리아의 난로 ‘최재형’ 선정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어 일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1/01/21 [21:00]

 

▲ 1월의 상인  © 경기인



경기=오효석 기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코로나19로 추운 겨울을 맞은 자영업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이겠다라는 의미를 두어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2021년 첫 1월의 상인으로 선정했다.

최재형은 1860년 가난한 노비로 태어나 러시아로 이주해 어릴 적부터 선원으로 견문을 넓히고 17세 때부터 장사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유창한 러시아어로 1900년대 초 러일전쟁 때 군수 산업으로 큰돈을 벌어 채30살도 되지 않아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

러시아 정부의 추천으로 도헌(都憲, 지방정부의 시장)이 된 최재형은 연봉 3,000루블을 은행에 예금해 그 이자로 매년 교포 유학생의 학업을 지원했다.
그의 따뜻한 심성에 한인들은 최재형을 러시아어로 난로라는 뜻을 더해 최페치카로 불렀다.

1908, 최재형은 항일투쟁단체인 동의회를 만들어 활동자금으로 거금을 내놓았으며, 조선 국권 강탈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위한 안중근의 거사를 도왔다. 또한 자신의 전 재산인 1135천루블(현재 가치로 약 136억원)을 항일운동에 내놓을 만큼 일생을 조국에 바쳤다.

1910년에는 재정난으로 폐간된 한인 신문사 대동공보를 인수해 일제의 침략만행을 고발하는 언론투쟁도 전개했다.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은 최재형 선생은 노비라는 신분적 굴레와 러시아의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성공한 상인이었다최재형 선생의 별칭인 시베리아의 난로처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도 코로나19로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계실 상인분들에게 온기를 불어 넣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역사 속 이달의 상인관련 자료는 경시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www.gmr.or.kr)-알림마당-역사 속 이달의 상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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