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추모 15주기 온라인 대담 진행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동시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

이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1/21 [21:11]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추모 15주기 온라인 대담 진행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동시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

이지현 기자 | 입력 : 2021/01/21 [21:11]

 

▲ 로봇k-456을 시연 중인 백남준 1982  © 경기인

 

경기=이지현 기자2021129일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1932~2006) 작고 15주기를 맞이하는 날이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이자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해왔던 예술가로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작가로 칭송받고 있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사용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이자 다자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사회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던 백남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에 더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백남준의 15주기를 맞이하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김성은은 코로나 19 감염병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백남준이 그랬듯이 예술과 기술로써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찾아 나가는 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백남준아트센터의 사명을 강조하였다.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던 시대를 통과하며 망설이고 주저할 때면 그 안에서 결코 잃지 말아야 할 가치, 꿋꿋이 향해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탱해 준 것이 바로 백남준이라고 언급하며, 올해 백남준아트센터는 지금 우리가 살아 내고 있는 시대의 마음들을 보듬으면서 동시에 이러한 시대에 함께할 수 있는 행동들을 제안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15주기를 맞이하여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현재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두 가지의 대담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126() 오후 2시에는 현실이상전시의 참여작가 김윤철의 아티스트 토크와 대담을 작가의 스튜디오와 백남준아트센터를 연결하여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zoom)으로 진행한다. 토크에서는 물질의 입자와 유체의 역학이 지닌 예술적 잠재성을 탐색하는 작업에 대해 작가로부터 직접 듣고, 대담에서는 물질과 기계가 행위자로서 작동하는 김윤철의 작품세계를 과학적 실험이자 철학적 사유였던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함께 놓고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129() 오후 3시부터 세계적인 디지털 문화 이론 전문가인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와 백남준아트센터 김성은 관장의 대담을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마노비치는 뉴미디어의 언어(1999), 소프트웨어가 명령한다(2007), 문화 분석(2020)의 저자이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화 지형도를 탐색하는 문화 분석의 틀을 통해 가상성, 빅데이터의 시대에 백남준의 예술과 사유를 현재적 관점에서 재고하며 작가 백남준을 기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백남준의 유해가 있는 봉은사에서는 작고 15주기를 맞이하여 129() 오전 11시에 추모재를 갖는다. 불교전통의 천도재 형식으로 2007년부터 기일에 개최된 추모재는 봉은사 스님들과 신도, 유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수를 제한하며 열릴 예정이다. 또한 추모재는 봉은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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