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승자와 패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경기인 | 기사입력 2012/02/18 [15:18]

김영진, 승자와 패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경기인 | 입력 : 2012/02/18 [15:18]

민주통합당 수원 팔달구 김영진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영원한 상임 고문이었던 故김근태 의원과 민주화운동을 함께 시작한 인물이다. 그가 이번 4.11총선에서 팔달구 예비후보로 나서자 많은 이들이 놀랐다. 민주당의 정책을 만들고 오류 수정에 헌신했던 사람이 본격적인 정치를 한다고 총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경기언론인연합회는 김영진 예비후보를 만나 총선 출마를 결심한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출마의 배경은
중앙정치에 대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지난 4년 동안 민주주의는 우려스러울 정도로 후퇴했다. 그리고 서민경제와 중산층의 몰락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거기에 남북관계도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저는 이런 흐름을 막아 역전하고 싶다. 준비된 정책전문가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싶었다. 새로운 시대 흐름에 젊은 후보들이 정치를 바꾸고 팔달을 바꾸고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정치신인이지만 준비된 정치인으로 봐주시면 고맙겠다.




저는 20대때 정치민주화를 위해 10년 동안 헌신했다, 30대에는 개혁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중앙 정치인의 보좌관 역할을 하며 제 이상이 실현되길 바랬다. 40대는 경제 민주화를 위한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저의 정치적 뿌리는 故김근태 상임고문에게 연결되어 있다. 김근태 의원과 지난 90년에 당시 같이 구속 됐었다. 당시 많은 이야기와 담론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어제도 모란공원 갔다 왔다. 저에게 김근태 상임고문은 정치적 동지이자 선배이다. 지금은 이인영 최고위원과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 그분이 저의 이번 총선 후원회장 이시다.







후보자가 바라보는 팔달구 최대의 지역 현안은
수원 팔달구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인근에 있는 마을 개발 문제와 전통 보존, 유지 문제가 공존하고 있으며, 수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 모여 있어 이들의 활성화에 문제가 있다. 또 구도심이 많기 때문에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올바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세 번째는 학교 문제다. 구 시가지이기 때문에 이곳은 꾸준하게 인구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갈수록 학생들 숫자가 감소해가고 있다. 큰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문화관광적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가 되면 학교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만, 학교는 나름대로 혁신학교화 해서 학교를 보고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준비해 가야 한다.




또 공동화 된 건물의 재사용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현재 팔달구의 흉물이 되어가고 잇는 ‘베레슈트’ 같은 건물은 지분구조가 너무 복잡해 해결방안을 찾기 난망 하다. 누군가 차분하게 이일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TF팀을 꾸려 실타래를 풀어가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
서울에서도 인사동과 대학로 등 과거에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활성화 된 큰 거리가 있다. 그곳에 가면 볼거리, 먹을거리, 마실 거리가 있다. 우리도 사람들이 올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어가야 한다. 문화적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면 경제원칙에 따라 여러가지 사안들이 해결된다. 정치와 행정은 이를 뒷 받침하는 요소이고, 의지다.







수원 구도심 변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어지는 말이지만 정치와 행정이 의지를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문화적 공간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장안문에서 팔달문까지의 거리를 의식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천박한 개발이 아니라 전통을 살리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하고, 기본적 SOC는 지원을 통해 정비해 개인사업자가 이익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급증을 버리는 대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 교통의 축이 필요하다. 수원시에서 추진하는 지하철 1호 노선과 신분당선 그리고 인덕원과 연결하는 도시철도계획이 필요하다. 수원시의 중전철역을 도시철도로 만들어 연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수원 팔달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역이 된다. 문화공간을 기점으로 하는 거대한 역에서 사람들이 숨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면 팔달구가 전국제일의 도시가 될 것이다.




또 팔달구에는 수원에서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 많이 있지만 주차장 시설이 부족하다. 요소요소에 소규모 주차장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발렛파킹 형식이라도 필요하다. 특별한 영업시간에 주차 단속을 면제하는 문제도 고려해 봐야 한다. 행정에 편의성만을 따질 것이 아니고 실제 장사하시는 분들을 위해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




수원역앞 집장촌 문제 방안은
이전 정부에서 성폭력 특별법이 통과 되면서 성매매 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성매매는 없어져야 한다. 또 그 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전업지원이 필요하다. 음성화 되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행정적이거나 동정적인 것 말고 실제 직업의 전환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경선과 공천의 방법은
이런 말이 있다. 시합에 나선 선수가 룰과 심판을 따지면 안 된다. 선수는 규정에 따라 최선을 다해 하면 된다.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 마다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과정의 역사가 틀리다고 말하고 싶다. 저는 바닥에서 부터 출발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돌팔매와 박수를 같이 받아 왔다. 이런 평가들을 국민들이 해주실 것이다. 후보자가 후보자를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앙당의 방침이 경선이면 당연히 할 것이다. 중앙당의 결과를 따를 것이다.







김진표 원내대표 위기설 어떻게 보나
김진표 원내대표의 정체성 의심할 것이 아니다. 김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추천하고 노 대통령이 발탁한 장관 이었다. 이미 그 시대에 검증 된 것이다. 정치적 스킬, 염려스러운 문제 등이 있었지만 정체성 문제가 타당한가는 의문이다. 그 분은 가장 개혁적이고 열려 있다.




김 원내대표는 부총리 시절 세제 분야를 담당했었다. 관료의 입장에서 재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거두어서 서민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세금이다. 정책의 추진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한미 FTA는 객관적으로 의석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고 본다. 또 FTA문제는 원내대표 한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러 사람과 협의해서 협상에 들어간 것이다. 과정에서 비친 모습일 뿐이다.
민주 진보 진영은 넓게가야 한다. 생각이 다르지만 풍부한 하나가 되어서 강력한 특권층, 기득권층에 대응해야 할 때다. 지금은 누가 누구를 쳐낼 때가 아니다. 함께 같이가야 한다. 이렇게 가지 않으면 망한다. 승리에 도취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 진보적 가치에 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







야권 단일화 문제는
기본적으로 MB와 기득권인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서 단일화 해야 한다. 지금 분위기에 편승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요구가 ‘야권단일화해서 이겨라’다. 확실한 선택을 위해 필요하다. 저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김진표, 유시민의 단일화 실무 책임자 이었다. 단일화는 고통스런 과정이다. 정파적 이해를 부차적으로 하는 대원칙을 가지고 단일화 해야 한다. 그리고 덧붙여 승리하는 야권단일화를 해야 한다. 정치는 시험을 통해 아니면 마는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다. 승리하는 야권단일화를 해야 한다.




한미 FTA 처리 방안은
전 기본적으로 MB정부 하에서 진행된 협상은 우리의 이익이 깨졌다고 본다. 협정은 상호 도움이 되는 방식이어야 하지만 이번 FTA는 우리가 손해라는 것이기 때문에 재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 국회의원이 세계를 위해 싸우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먼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지금의 FTA 조항 중 투자자제소제도, 비위반제소, 역진 방진, 네거티브 등 모두 약자에게 불리하다. 우리 스스로 얼마든지 성장 가능한 동력이 있다. FTA 때문에 항공, 우주 등 신산업 성장이 불가능 하게 된다면 곤란하다. 자칫 한.미간 FTA로 인해 우리의 성장 동력 자체를 상실할 수 있는 문제다.




유통의 문제도 크다. 만일 지동 건너편에 월마트가 들어오면 막을 방법이 없다. ISD에 걸리기 때문이다. 시장 전체를 아웃시켜도 막을 수가 없다. 대형 유통점 들어올 때는 좀 더 세밀한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SSM이 들어오면 당장은 잘 될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다 같이 망한다. 유통에 있어서는 조절과 제안이 필요하다. 업종 영업방식, 내용 등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지역의 상권을 블랙아웃 시키는 대형 마트 제한해야 한다, 롯데가 들어올 때도 여러 가지 제한 등을 해야 한다.







나 김영진은 어떤 사람인가
저는 기본적으로 20대 이었을 때, 정치민주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최전선에서 싸워왔다. 일련의 구속을 겪었지만 시대적 사명과 소명을 위해 물러섬이 없었다. 현 MB 정권 이후 대기업과 특권층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폈기 때문에 서민들과 보통 사람들이 어려운 곳에 서게 됐다. 지금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나 지금이나 그리고 미래에도 제가 최 일선에 있을 것이고 가장 앞장설 것이다.




우리가 소득이 2만불 넘었다고 하지만, 현실과는 괴리감이 많다. 어려워도 참고 견뎌 보자는 마음 보다는, 다 함께 잘 살아보자 라는 마음이 필요하다.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있는 경제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패자도 함께 할 수 있는 복지생태계를 위해 최 일선에 설 것이다.




 




<경기언론인연합회> 정리 전경만, 박진영, 이병석 기자 / 사진 임지운 / 촬영 김홍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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