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아파트 부실시공 ‘화났다’..왜?부실시공 아파트 현장 3번이나 방문하면서 해결 노력!..진정성 없는 하자보수에 결국 폭발!!
【경기IN=오효석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동탄2 택지개발지구23블럭 부영아파트(이하 동탄2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에 대해 “강력히 대응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지사는 31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채인석 화성시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2 부영아파트의 하자보수가 해결될 때 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남 지사는 이것도 모자라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아예 드러내놓고 부영에게 경고했다. “이 문제에 대해 과거처럼 흐지부지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끝까지 간다. 외부의 다른 요인으로도 경기도와 화성시의 의지는 꺾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자세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책임감을 갖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정상적으로 처리해야만 이 문제는 풀린다. 기존의 하자보수처럼 적당히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남 지사의 모습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동탄2 부영아파트는 부실시공으로 분양자들의 원성이 컸던 곳이다. 이러한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남 지사는 문제의 아파트 현장을 3번이나 방문했다.
입주자들과 부영 관계자들 그리고 채인석 화성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면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했다.
뿐만 아니다. 도정 업무로 시간을 쪼개 쓰는 와중에도 시간의 구애 없이 입주민들의 의견을 일일이 청취했다. 이 상황에서 한 가구주가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자신의 아파트 하자부분을 직접 뜯어보고 결과를 확인하자는 것을 받아들여 거부하는 부영 임원진들을 설득해 부분 승낙을 받고 그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자리를 뜨지 않은 적도 있었다.
남 지사는 그렇게 진정성을 갖고 하자가 치유될 때 까지 노력했다. 그러나 부영의 하자보수 노력이 진정성 없이 그때그때 위기만 모면하려는 모습에 화가 났다는 분석이다. 특단의 조치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이번 ‘아파트 부실시공 근절 대책 발표’가 동탄2 부영아파트 뿐만 아니라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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