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오효석 기자】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화성시) 이전에 대한 김진표 국회의원(더민주 수원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의 구상이 드러남에 따라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1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새정부국정운영정책설명회'에서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채인석 화성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원군공항을 화옹지구로 이전하는 대신 화성 동탄과 향남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 말을 종합하면 이렇다. 수원군공항의 부지 25%가 화성시인데 대부분이 화약고라서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
또, 수원군공항 인근이 도심지라서 폭탄이 실수로 떨어지게 되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불가피해 폭탄 없이 비행훈련을 해왔다. 실질적인 군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살지 않는 바닷가(화옹지구)에 군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김 의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못하면 수원군공항은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죽은 군 공항이 된다. 제10전투 비행단은 반드시 국가의 국방력강화, 공군력강화를 위해 이전해야한다"는 말과 맥을 같이한다.
핵심은 동탄-향남간 고속철도 건설이다. 향남주민이 주장하는 서해안철도의 향남구간 지하화는 불가능하다. 이미 일부공사를 시작했고 지하화 할 경우 3조원의 예산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향남은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동탄과 향남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제안했다. 그러면 화성서부지역 주민들과 향남주민들은 동탄을 통해 어디든 빠르게 갈 수 있다.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채 시장과 염 시장은 국토교통부 T/F팀에 동시 참여해 이를 적극 추진하고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대신 채 시장은 내년지방선거 때 수원군공항이전을 화옹지구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차선의 방법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김진표 의원의 수원군공항이전에 대한 기본적인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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