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발주 공사 관리·감독 소홀..‘안전불감증’ 여전

원천리천 보행로 정비공사 현장 ‘곳곳’ 안전 취약..장마철 앞두고 ‘비상’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5/19 [13:59]

수원특례시, 발주 공사 관리·감독 소홀..‘안전불감증’ 여전

원천리천 보행로 정비공사 현장 ‘곳곳’ 안전 취약..장마철 앞두고 ‘비상’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5/19 [13:59]

 공사 현장의 석축이 포크레인 공사 등으로 조금씩 틈이 벌어지며 무너지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수원시 원천리천 보행로 정비공사 현장 곳곳이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할 수원시가 손을 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시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H사는 원천교~매원고 삼거리까지 보행로 정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난간 펜스를 철거한 후 안전 조치를 허술하게 해 물의를 빚었다.

 

  보행로 난간 석축 돌멩이들이 깨져 절개지 밑으로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또한, 바닥을 다 파헤쳐 놓고 방치하는 것은 물론 쌓여져 있던 난간의 석축이 깨지고 일부 파손 되는 등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본지 2023519일자 수원특례시, 원천리천 보행로 정비공사 현장 위험 천만기사 참조)

 

그런데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수원시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본지는 지난 517일 관계부서를 방문해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본지가 다음날 현장을 찾아 취재하고 기사가 나갈 때까지 현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 담당자가 없어 확인이 안된다확실한 것은 전화통화는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보행로 난간 끝에 위태위태하게 걸쳐 있는 안전봉의 모습.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본지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결과 현장 상황은 더 심각했다. 장마철이 다가오는 것도 또 다른 위험요소이다. 그런데도 관계자들은 아직 공사 현장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 현장은 절개지로 일부 낭떠러지도 있다. 난간에 기댈 구조물조차 없어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디면 굴러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수원시 관계자들이 전형적인 사후약방문식 안전 의식에 젖어 있다는 지적이다.

 

공사를 발주한 수원시 관계자는 레미콘 확보 문제 등으로 공사가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면서 현장에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에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1/15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