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IN이 뽑은 2017 경기도 10대 뉴스올 해 경기도에서 일어났던 이슈 중 경기IN이 보도했던 내용을 토대로 10대 뉴스 선정【경기IN=오효석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丁酉年)도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해는 지난해 있었던 시민촛불혁명의 영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들이 대부분 구속되는 등 ‘최순실 게이트’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였다. 이외에도 포항지진으로 사상 처음 수능이 연기되는 등 큰 이슈들이 많았다. 경기도도 대형 이슈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경기IN이 올 한해 일어났던 이슈 중 보도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해봤다. (편집자 주)
1.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국정농단, 그로인한 시민촛불혁명이 타올랐다. 급기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지난 5월 9일 치러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1%의 득표율(1342만 3784표)로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선 사상 최다 득표차로 당선됐다. 특히 17개 시·도 중 대구·경북(TK)과 경남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득표 1위를 기록했다.
2. 포항지진과 수능연기..경기도교육청의 발 빠른 대처
지난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포항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지진의 여파는 컸다. 대학수능시험도 연기됐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지진 당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험생들의 안전과 수능의 공정성을 고려해 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수능연기에 따라 경기도교육청도 신속하게 움직였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수능 연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6가지의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다음날에는 각 부서 국․과장들이 모여 ‘수능 연기 및 지진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일주일 뒤 열린 수능은 별 문제없이 치러졌다.
3. 남경필 경기도지사 VS 이재명 성남시장
내년 동시지방서거를 앞두고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52)와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시작은 남 지사의 주요정책인 청년지원 사업을 이 시장이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장은 지난 9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경기도가 하는 1억 통장은 도가 5000만원을 대주겠다는 것인데 이는 1000명 중 한두 명을 뽑아 5000만원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행성이라는 말은 우연한 이익을 얻으려고 요행을 바라는 것인데 지금 지원하는 청년들은 일하는 청년들, 소득이 낮은 청년들”이라며 이 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사과 안 하셔도 되지만 이 청년들을 사행성에 물든 청년들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무책임한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성남시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 시장은 ‘청년통장’ 사업을 비판한 사실이 없고 다만 경기도의 ‘청년 1억연금(통장)’ 사업을 비판한 것”이라며 “1억이라는 숫자로 청년을 현혹하는 1억 연금은 사행성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남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장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고 경기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재명 시장은 변명 말고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거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경필 표 버스준공영제를 비롯해 ‘서울광역도’ 주장 등 이슈 때마다 이 시장은 딴지를 걸고 넘어졌다. 다가오는 2018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기싸움 결과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4. 남경필 큰 아들 마약사범 검거
지난 9월 18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큰 아들(27)이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시 유럽 출장 중이던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여러분과 경기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제 큰 아들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급히 귀국 한 남 지사는 다음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큰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경기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남 지사의 큰 아들은 지난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5. 경기도교육청, A고교 비리 조사 ‘대충대충?’
지난 7월경 본지는 A고교에 대한 교원평가 ‘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학생부’ 허위기재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단독보도 했다.
A고등학교는 지난 2016년 교원 다면평가를 실시하면서 일부 교사의 정량평가 일부 항목 조작‧학교생활기록부를 허위 기재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여러 건의 성추행 사건 발생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그러나 사건을 인지한 학교측에서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특히, 이를 관리・감독할 경기도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도 도마위에 올랐다. 본지는 경기도교육청의 허술한 조사를 취재해 단독 보도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A고교 비리 조사 ‘대충대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됐다.
6. 수원군공항이전 수원-화성 ‘갈등 심화’
올해는 수원군공항이전 문제를 놓고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증폭되는 한해였다. ‘관관갈등’을 넘어 ‘민민갈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띄었다.
특히, 17일(목) 오전 10시 수원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진표(새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박광온(전 국정기획자문위 대변인) 수원시 국회의원과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이재준 전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이 참여한 '새정부 국정운영정책설명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원의 얘기가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됐다.
이에 화성시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서는 것은 물론 채인석 화성시장도 격렬하게 비난했다.
화성시는 화성시의회 군공항화성이전 반대특별위원회,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 공무원 등이 ‘민·관·정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저지를 위해 지역사회가 한 뜻으로 손을 모았다.
국방부를 비롯한 수원시청 등에서 지속적인 집회를 열면서 수원시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본지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가 앞으로 한치 앞도 나아가지 못하는 수원군공항이전 문제의 실마리가 풀릴수 있는 터닝포인트라는 분석 기사를 내보내 관심을 끌었다.
과연 끝도 없이 진행되는 화성시와 수원시간의 ‘관관’, ‘민민갈등’이 내년에는 실마리가 풀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 9월 6일 염태영 수원시장의 최측근 인물 특혜채용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홍보기획관(개방형 5호)을 채용한다는 수원시의 공고에 김모씨 등 총 6명이 지원서를 냈고 이들 모두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그 후 시는 2차 면접을 통해 김모씨(남)를 최종 합격시켰다. 김모씨는 수원시 언론담당관(전 공보관실)실에서 지난 7년간 근무하고 있던 계약직(6급) 직원이다.
김모씨는 지난 2010년 동시지방선거 때 염태영 수원시장의 선거캠프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염 시장이 수원시장으로 당선된 후 시청 공보실에 들어와 메시지보좌관 등으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8. 남경필 표 ‘버스준공영제’ 논란 끝 반쪽 시행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중요 정책 중 하나인 버스준공영제가 많은 논란 끝에 결국 반쪽짜리로 전락됐다.
내년 3월 시행될 버스준공영제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인 도내 전체 24개 시ㆍ군 중 애당초 불참의사를 밝힌 성남ㆍ고양시를 제외한 22개 대상 도내 시ㆍ군 중 14개 시ㆍ군이 15일 협의서에 서명했다.
서명한 시ㆍ군은 용인ㆍ파주ㆍ안양ㆍ포천ㆍ양주ㆍ남양주ㆍ구리ㆍ하남ㆍ광주ㆍ가평ㆍ의정부ㆍ군포ㆍ의왕ㆍ과천시 등이다. 반면 시흥ㆍ광명ㆍ수원ㆍ화성ㆍ안산ㆍ오산ㆍ김포ㆍ부천시는 등 8개 시ㆍ군은 협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9.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 자살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이 26일 오후 3시경 광교호수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도 부시장의 시신은 광교호수를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소방대원에 의해 인양됐으며 경찰 조사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3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 부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지난 2008년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6년 1월,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10. 경기도청 신청사 기공식 개최..본격 건립!!
경기도 신청사가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에 경기도민의 축하 속에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5일 오후 7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진표·박광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 31개 시군 관계자, 경기도의회 의원과 도민 등 약 4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수원시 광교신도시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지하주차장 5만1,666㎡ 별도)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2천915억원으로 경기도는 최근 (주)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8,200㎡ 부지에 경기도 신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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