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인터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터뷰] 박민철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수원‧화성 상생..원인치유 없이 될 수 없다”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 화옹지구 선정..국가안보 차원이 아닌 경제적 논리로 추진”
 
오효석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23:52]
 

경기IN=오효석 기자수원군공항이전 문제를 놓고 수원시와 화성시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군공항이전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지가 지난해 829일 보도한 “‘수원군공항화성시 이전 터닝포인트는?”라는 기획기사에서 예측한 6. 13.동시지방선거일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본지는 수원시의 군공항이전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실의 박민철 담당관을 만났다. “수원시의 일방적인 군 공항이전 사업으로 애꿏은 화성시만 피해를 입는다며 원인치유 없이는 원만한 상생은 없다는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 박민철 담당관이 미소를 머금고 수원군공항이전 문제에 대해 애기하고 있다.     © 경기인

 

수원군공항이전 경제적 논리로 추진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가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된 것은 국방력 강화나 국가안보 차원이 아닌 경제적 논리로 진행된 것이다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가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택된 배경에 대한 박민철 담당관의 주장이다.  박 담당관은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이전지가 발표 된지 1년이 됐지만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렇다. 수원군공항이전 문제는 군사 전략적 부분, 대북대치 관계, 국제정세, 자연환경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진행했어야 하는데 단순히 화성호의 간척지 땅이 광활하게 넓다는 이유 하나만을 가지고 선택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그것도 예비후보지를 복수도 아닌 단수로 화옹지구를 일방적으로 선정한 것은 값싸게 드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했다.

 

박 담당관은 간척지가 예비후보지 가운데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방부나 수원시가 주장하는 것처럼 실제로 440만평 중에 330만평이 간척지이다. 그만큼 이전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경제적 논리로 출발한 것이 이번 문제가 발생된 이유다고 말한다.

 

▲  박민철 담당관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경기인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환경에 악영향

 

수원군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할 경우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박 담당관은 주장한다저희판단은 이렇다. 우선 수원군공항이 화성호 주변으로 올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화성호 주변은 인위적인 소음이 없는데 군 공항이 이전되면 당연히 소음이 발생할 것이다. 그럼 주변자연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다. 시화호도 마찬가지다. 막혔을 때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미쳤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해수유통을 시킨 후 시화호는 되살아 날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세계3대 공룡화석지가 나타나기도 했다

 

박 담당관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화성호 주변은 전 세계 3천마리 밖에 없는 저어새 이동경로다. 거기서 쉬었다가 북쪽으로 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멸종위기종 80여종의 조류들과 일반생물들이 텃세화 되어가고 있다. 화성호도 갯벌이 막혀지면서 인공담수화가 되어가지만 시화호를 봤을 때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 수원군공항이 이전되거나 다른 인공조형물을 만든다면 아무도 치유할 수 없는 환경파괴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을 것이다

 

▲  박민철 담돵관이 기자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하고 있다.   © 경기인

 

주민들 화합위해 각종 행사 등 지속적 지원

 

박 담당관은 수원군공항이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화성시민들 간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수원시가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호를 택한 이유 중 하나는 화성시가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가 될 수도 있고 손해가 될 수도 있다. 희생을 강요하는 부분을 다 안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해 수원시가 화성시민들의 분열과 갈등을 촉발시켜 전투비행장을 이전할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또 말한다. “찬성단체가 일부 있긴 있지만 크게 보지는 않는다. 지역주민들도 65년 피해를 보고 살았다. 화성호 주변에는 매향리가 있다. 지난 54년 동안 미공군폭격장으로 사용됐다. 주민들의 힘에 의해 폐쇄가 됐고 평화와 환경과 자연, 어린이들이 뛰놀면서 이제는 희망과 미래를 보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우리지역 개발과 발전이 늦어진다는 생각으로 보상받을 것이다는 심리를 역 이용해서 수원시가 그러고 있지만 그것은 바깥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 “내부적으로는 병점2, 매송면, 비봉면, 반월동 등 화성시 관내에 있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같이 협력하고 자매결혼을 맺는 등 발전의 틀을 만들어가 어느 한쪽에서 강력이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피해자들은 그렇게 얘기한다. 이전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화성으로 오는 것은 안된다. 협력방안은 주민들이 유지하고 있는 동서간 도시지역과 읍면지역이 같이 현재처럼 더 발전의 틀을 가지고 서로 도움을 주고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활동방안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한다. “수원시가 주장하는 국가안보론 국방력강화 등의 주장은 최선이 아니다. 얼마 전 뉴스에도 나왔지만 금년도 구입할 FX사업 일환으로 FX35기 전투기 1호기가 생산 발표됐다. 그 성능을 보면 1대가 북한기 100를 상대할 수 있다고 한다. 2020년까지 20~40대 들어온다고 한다. 10대만 들어와도 1000대를 상대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끌어갈지에 대한 것만 있을 뿐이지 지역의 환경적인 부분 또한 지역주민들의 지역발전 및 경제적인 상황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원시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계속해서 유발시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 화성시는 주민들의 화합을 통해 에코스마트 화성을 위해 지속적 생태환경심포지움. 시민한마음체육대회, 등을 계속 더 확장해 나갈 것이다

 

▲ 박민철 담당관이 지도를 보면서 화옹지구가 군공항이전 예비후보 지역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 경기인

 

수원-화성 상생..원인치유 없이는 될 수 없다

 

박 담당관은 마지막으로 수원시와 관계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수원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해 여러 가지 말들이 있다. 첫 번째가 용어문제다. 수원시는 수원화성군공항, 화성시는 수원전투비행장이라고 하는데 공식적으로는 수원군공항이라고 표현된다

 

그러나 조금의 상식이라도 있다면 지금까지 수원군공항이라고 불린 적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수원비행장 혹은 수원전투비행장 이렇게 불렸다. 그런데 수원시는 아전인수격으로 필요한 것만 갔다 썼다. 왜곡됐다. 수원시 도로표지판만 보더라도 제10전투비행단으로 되어있다, 수원시는 얼마전 조례까지 개정하면서까지 수원시민들을 속박하려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갈등을 빚고 있는 수원시와 화성시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원시가 이전 건의를 철회하고 그 상태에서 전투비행장을 이전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다시한번 밝히지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치유 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저작권자 ⓒ경기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기사입력: 2018/04/08 [23:52]  최종편집: ⓒ 경기IN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인터뷰] 박민철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수원‧화성 상생, 원인치유 없이 될 수 관련기사목록
1/10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