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IN이 뽑은 2018년 경기도 10대 뉴스

올 한해 경기도에서 일어났던 이슈 중 경기IN이 보도했던 내용을 토대로 10대 뉴스 선정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8/12/23 [22:14]

[기획] 경기IN이 뽑은 2018년 경기도 10대 뉴스

올 한해 경기도에서 일어났던 이슈 중 경기IN이 보도했던 내용을 토대로 10대 뉴스 선정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8/12/23 [22:14]

경기IN=오효석 기자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 해는 6.13지방선거와 남북평화무드 조성, 사법농단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로 전국이 들썩였다. 최근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방한과 북미관계 문제 등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민생 문제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또 후반기에는 사립유치원 비리문제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경기도도 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경기IN이 올 한해 일어났던 이슈 중 보도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해봤다. (편집자 주)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검찰의 수사결과에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경기인

 

1,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끝없는 논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끝없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지사는 여배우 사건 등 여러 가지 스캔들을 극복하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비교적 손쉽게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도지사 당선 후 공직선거법과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고발당하면서 최근까지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며 정치권을 강타했다. 최근 검찰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허위 사실 공표 등 3가지 의혹 사건은 기소, 나머지 사건은 불기소 처리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관련 사건을 불기소 처분해 한숨 쉬어가는 분위기다. 이재명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2. 이재명, 민선7기 경기도정 탄력 받나?..예산 확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청년배당 등 핵심공약 예산이 경기도의회를 원안 통과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4일 이날 제332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2019년 경기도 예산으로 243731억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당초 경기도가 편성한 243,604억원 대비 12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이재명 지사의 3대 무상 복지라 불리는 청년배당 1,227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474억원, 무상교복 26억원의 예산이 확정돼 내년 시행을 맞게 됐다. , 민생예산으로 편성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및 지원에 82억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지방세 체납징수활동 지원관련 사업 132억원, 특별사법경찰 활동 강화 23억원도 모두 원안 통과됐다.

 

삭감된 예산은 도 산하 17개 기관의 출연금 총 195억원,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160억원, 시내버스 운송업체 경영 및 서비스개선지원비 150억원,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전문상담사 배치 사업 11억원 등 1,665억원이다. 경기도의회는 청년면접수당 지원비 160억원을 삭감해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에 돌려쓰도록 했다.

 

증액된 사업으로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178억원, 유아용차량 보호장구 지원 13억원, 참전 명예수당 20억원,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 20억원,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10억원 등 1,792억원이 증액됐다.

 

이로써 이 지사의 민선7기 경기도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사립유치원 파동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기인

 

3. 사립유치원 사건 일파만파..경기교육청 직격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로 시작된 사립유치원 파동이 전국을 휩쓸었다.

 

교육부는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하고 사립유치원의 적극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발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긴급 기자회견을 수차례 하면서 처음학교로의 참여를 독려하고 특별감사를 진행했지만 일부 사립유치원은 법적조치를 취하면서까지 교육청과 대립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14일 사립유치원 측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특정감사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폐원 통보 유치원 8곳에 대한 특정감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4. ‘6.13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모저모..민주당 장악

 

7회 동시지방선거 최종투표율이 60.2%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다. 이는 지난 촛불정국을 기점으로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투표율이 높아진 가운데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지역 13곳 중 11곳을 석권하는 기염을 통했다. 자유한국당은 1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17곳 중 14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2, 무소속이 1곳을 차지해 이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민선 첫 3선 도전에 성공해 대권후보로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인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50%를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민주당은 처음으로 수도권 3곳을 싹쓸이했다.

 

경기도 기초단체장은 총 31곳 중 자유한국당이 차지한 연천군과 가평군을 제외한 29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와 곽상욱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 안병용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김성기 자유한국당 가평군수 후보 는 3선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

▲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가 지난 9월 5일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있다.      © 경기인


 

5.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유출사고..삼성 공식사과

 

지난 94일 삼성전자 기흥화성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은 숨졌으며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는 사고 다음날인 지난 9월 5일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와 관련 삼성측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경기도도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유출사고와 관련해 사망자에 대한 인지 및 보고 시점 등에 대해 축소·은폐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검찰 송치를 하는 한편 응급의료법 위반,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 태만 등을 이유로 과태료 처분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94~6일까지, 10일과 13일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민관합동조사를 실시해 사고원인 규명과 소방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수거 증거물에 대한 감정, 감식을 거쳐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6. 경기도 일부 기초단체장 공직선거법 고발 논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경기도 기초단체장들이 잇단 고발을 당하면서 논란이 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지자 10여명이 참여한 유사선거사무실을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후보자등록기간 전 정당관계자 10여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 공천 컷오프 확정 전 '경선후보로 최종낙점 됐다'는 허위 내용의 문자메시지 발송, 지역 산악회 회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적용됐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선거 운동 때 명함 배부가 안 되는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배부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역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후보자 재산신고 당시 수십억원의 채무를 누락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예비후보자 공약집 등에 도의원 당시 구리시의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사업을 경기도 연정사업 1호로 연결시켰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성접대 등 관련 허위사실 공표, 향응 뇌물과 함께 정치자금을 무상으로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소시효 만료일인 13일 이전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됐다. 앞으로 진행될 재판과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 경기도청사     © 경기인


 

7. 공공기관 등 인사비리 논란..경기도 특혜채용 특별감사

 

올 한해는 특혜채용 비리로 전국이 들썩거린 한해였다. 경기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도가 칼날을 빼들었다.

 

경기도가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방침과 연계해 내년 1월 말까지 도청과 직속기관 186개 부서와 22개 산하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특혜채용 실태 전수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감사관실 7개반 32명으로 자체 감사반을 편성해 6일부터 내년 131일까지 감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번 채용비리 감사는 앞서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과 연계해 실시하지만 감사 대상과 범위가 더 넓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2017년 신규채용,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건에 대해 감사한다.

 

이에 반해 도는 201411일 이후 도와 산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자(예정자 포함)를 포함해 같은 기간 동안 인재채용팀의 채용 절차나 공공기관 통합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감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감사내용은 친인척 특혜채용 및 고용세습 채용계획의 사후·자의적 변경 평가점수 조작 서류·면접위원의 이해관계 특채 시험방식의 적정성 법정 절차 생략 등이다.

 

특혜 채용비리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비리 관련자에 대해 엄벌하고, 전환 취소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8. 경기신보 인터넷언론 상대 언론중재 30억 청구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비판기사를 보도한 인터넷신문 3개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30여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도 넘은 언론 길들이기라는 비난을 샀다.

 

발단은 인터넷 언론사 3개사가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2017년 언론홍보비 집행을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A언론사는 경기신보를 상대로 행정정보공개를 신청했다. 그러나 경기신보는 2017년 언론홍보비 집행을 공개하면서 언론사명을 익명으로 처리하는 꼼수를 부렸다. ,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공개한 것이 아니라 정보를 취합가공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특히, 언론홍보비 집행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특정 언론사에 집중됐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사실을 놓고 비판분석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총 30여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언론중재위원회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 조정불성립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경기도 산하기관이 중소언론사들을 돈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어 씁쓸함을 남겼다.

▲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여름철을 맞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7월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경기북부지역 무더위 쉼터 두 곳을 찾았다.     © 경기인

 

9. 무더위 기승..경기도 폭염대책 실시

 

세계기상기구 WMO는 올해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4번째로 더운 한 해였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81일 서울이 39.6도를 기록했다.

 

이는 1907년 대한민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무더운 날이었다. 올 여름 대한민국은 폭염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전국이 폭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경기도는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중점 추진했다.

 

도는 이 기간 노인복지관경로당 등 노인시설 6,107, 마을회관 392, 복지회관 63, 금융기관 108개 등 모두 6,917개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했다. 지난해(6,797)에 비해 120곳을 더 만드는 것이다.

 

종합대책에 따라 시군 재난부서와 사회복지 공무원들을 쉼터 관리책임을 맡아 폭염특보 발령 시 해당 시설의 에어컨 가동 여부 등도 집중 점검했다.

 

, 노인돌보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보건인력과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원 등 11,260명을 폭염재난도우미로 지정·운영하고 폭염구급차인 &쿨 구급차’ 240대도 운영하는 등 폭염과의 전쟁은 여름 내내 이어졌다.

 

10. 경기도 대표축제는?..2019 경기관광대표축제 15개 선정

 

경기도는 지난 6일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천쌀문화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시흥갯골축제 등 15개 축제를 2019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했다,

 

경기관광대표축제는 시·군에서 개최하는 지역축제 가운데 관광상품성이 크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15개 축제는 이천쌀문화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시흥갯골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수원화성문화제, 파주장단콩축제, 화성뱃놀이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군포철쭉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오산독산성문화제,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동두천락페스티벌 등이다.

 

도는 이 가운데 이천, 여주, 시흥, 연천, 안성, 수원, 파주 등 7개 시군의 축제를 정부가 주관하는 2019 문화관광축제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면 15백만원에서 최대 45천만원까지 국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8개 시군 축제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지 못한 시군 축제에는 5천만원에서 최대 6천만원까지 도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15개 축제에는 경기도 후원명칭 사용, 축제장 방문객의 휴대폰 사용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홍보마케팅 지원이 일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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