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시의 공공건축가 제도를 이끌어갈 초대 총괄건축가로 김대익 국립한경대 건축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김 교수는 중앙건축위원회 위원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소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총괄기획가 등을 역임했고 2007년 이후 지금까지 판교테크노밸리 심의위원도 맡고 있다.
시는 총괄건축가를 보좌할 3명의 수석건축가와 일반 공공건축가 10명 등 총 14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이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수석건축가로는 도시계획 전문가인 정재용 홍익대 교수와 건축계획 전문가인 구영민 인하대 교수, 이재훈 단국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
또 지난 10일 공고해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나머지 10명의 공공건축가는 내년 초 위촉해 1월말부터 제도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건축가는 2년의 임기 동안 시의 공공건축 업무를 설계 및 자문해 공공청사나 마을회관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또 100만 대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를 기존의 가격 경쟁 위주 입찰에서 디자인 경쟁 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공공건축가 제도는 우수한 민간건축가를 공공건축 업무에 참여토록 하는 제도로 프랑스나 영국 등 주요국에선 이미 오래 전 보편화됐고 한국에선 지난 2009년 영주시와 2012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도 최근 창조적 건축산업 창출을 위해 각 지자체가 지역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공공건축물은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공공건축 설계․자문 시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위한 공간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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