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천화재는 소방 아닌 산업안전 노동문제”“노동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결과”
【경기=오효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천화재는 소방이 아닌 산업안전 노동 문제”라며 “노동현장에서 억울하게 쓰러져간 노동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는 “노동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결과”라면서 “사람 목숨 값보다 절감되는 공사비가 더 큰 상황에서 돈 대신 목숨이 희생되는 것은 필연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노동자목숨보다 안전비용 절감이 더 중요한 사업자의 비양심과 인력부족으로 산업안전을 관철해내지 못한 공적책임이 뒤얽혀 언젠가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 재발했다”면서 “인화물질로 화재위험이 큰 공사현장에서 불꽃 튀는 용접작업을 제한하는 규정만 제대로 지켰어도, 안전관리자를 제대로 지정하고 규정준수 감시만 제대로 했어도, 서류상의 위험경고를 넘어 직접 현장에서 화재위험 작업을 제지했어도 이천화재사고 재발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전세계 최고 산업재해사망률은 세계최고 자살율만큼이나 대한민국의 치부”라면서 “노동현장의 대량 산재사망사고는 예견된 것이었고, 현재 상태라면 불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목숨보다 돈이 더 중시되는 풍토를 바꿔야 한다 ▲노동현장의 산업안전을 책임진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을 노동경찰로 바꾸어야 한다 ▲ 고용노동부는 노동경찰 인력 부족으로 체불임금 처리조차 버거워하며 일상적 산업안전 현장점검은 꿈도 못 꾸고 있다 ▲노동경찰권을 인력도 여유도 없는 고용노동부가 독점할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에도 권한을 나눠 함께 활동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우주의 무게를 지닌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누군가의 돈벌이에 희생되는 안타까운 노동절이다”면서 “다시 한번 희생된 노동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기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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