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도지사는 행정가가 아닌 지도자의 자리이다 ”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4/05/28 [17:54]

[특별인터뷰]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도지사는 행정가가 아닌 지도자의 자리이다 ”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4/05/28 [17:54]

 

“지도자는 유연한 사고와 리더십이 중요”

 

-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유치 적극 나설 것

- 안전국 신설 재난위험시설 철거 및 개보수 지원

- '빅데이터' 활용한 재난안전센터 등 안전대책마련

 

 

▲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첫인상은 지쳐 보였다. 피곤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 안에 넘치는 정열과 열정이 보였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첫 느낌이다. 남 후보에게 경선 과정을 거쳐 후보로 선출된 소감과 공약, 경기도의 안전 대책, 선거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도지사

 

남경필 후보가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꺼낸 첫 화두로 ‘안전’이었다. 남 후보는 인터뷰 당일 오전에도 재난위험시설로 평가받은 성남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했다. 성남시 태평동 중앙시장은 재난위험시설 E등급(최하위등급)을 받은 곳이다.

 

남 후보는 "경기도의 재난위험시설은 총 141개로 D등급 138개, E등급 3개"라며 “경기도청 내에 ‘안전국’을 신설해 재난위험시설의 철거 및 개․보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 등이 요구되는 시설물이고 E등급은 붕괴우려 등 위험성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시설물이다.

 

남 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현장으로 달려겼다. "진도에서 12일간 유족들과 동고동락하며 많은 점을 느꼈습니다. 이런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생명안전망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남 후보는 “도지사로 당선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안전센터 등 별도의 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경선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 후보는 "이번 경기도 새누리당 경선은 네거티브 없는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본 선거에서도 경선처럼 네거티브 없이 정책만으로 승부하는 선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전 국민이 애도의 분위기다. 예전과 같은 시끌벅적한 선거운동이 어렵다.

 

남 후보는 "승패를 떠나 이번선거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다시 주는 선거를 해야한다"며 "힘들더라도 저부터 반성하고 저부터 바꾸겠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와 권한 내에서 경기도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인신공격 없는, 정책경쟁 할 것

 

 

남 후보는 5선 의원이다. 선거를 5번 치렀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유권자만 1200만이다.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와는 규모가 틀리다.

 

"하루하루 공부하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또한 도지사 선거는 개인이 하는 선거가 아니고 팀으로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시민과 당 모두 같이 하는 선거"라고 경기도지사 선거의 의미를 설명했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신공격 없는, 그러나 정책부분에서만은 철저히 비판하며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비교도 서슴치 않았다. "행정중심 면에서는 경제부총리 출신 김 후보에 비해 못한 것은 사실이고 인정을 한다. 그러나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곳으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이다. 또한, 경기도지사는 행정가가 아닌 지도자의 자리다. 행정도 중요하지만 경기도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

 

남 후보는 이어 "지도자는 특정분야의 전문과가 아니라 넓은 마음과 유연한 사고, 그리고 추진력 등을 가진 리더가 경기도에 필요하고 그에 합당한 인물이 바로 나 남경필"이라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복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남 후보는 "지금 경기도의 문제는 양적인 경제발전과 성장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경기도에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복원하고, 사회적 일자리와 복지도 함께 추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면서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서로 안전해지는 효과도 가지고 올 수있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복지적 성장"이라며 진정한 복지란 무엇이며 그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경기인


17년간 정치, 사회혁신 주장

 

남 후보는 경기도의 재정 상황에 대해 "재정 지출 없이 경기활성화를 하려면 외자를 최대한 유치해야 한다"며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인맥을 가진 경기도지사가 이러한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며 "재정 위기탈출과 경기도민의 일자를 창출을 위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재정지출도 줄이겠다. 먼저,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이 아닌 도지사의 예산 가능한 범위내의 할 수 있는 공약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에 대해 "이 공약을 보고 놀랐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제정전문가라고 말하고 있는데 국가와 도 재정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포플리즘"이라고 꼬집었다.

 

남 후보는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제2의 무상버스 공약"이라며 "보육교사 공약은 철회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도정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보육공무원 7만명 늘리는 것보다 경기도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공무원을 늘리는 것이 났다"고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을 평가했다.

 

남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남 후보는 지난 17년간 줄곧 정치혁신 사회혁신을 주장하고 실천해왔다. 새누리당 당내에서도 소장파 혁신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남 후보는 "이미지만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실천성과가 있기에 다섯 번의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다"며 "제가 추진한 국회선진화법이나 경제민주화를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며 경기도가 바라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복원, 사회복지사이자 혁신도지사를 추구하는 남경필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후보 주요 공약

 

△일자리 70만개 만들겠습니다!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시스템,‘생명안전망’

 

△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따복마을’ △로 타고 앉아 가는 광역버스,‘굿모닝 버스’

 

△2030 청년창업지원을 위한‘슈퍼맨 펀드’ △경기도의 빅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빅파이(Big-data, Free-information) 프로젝트

 

 

 

남경필 후보 프로필

 

◇학력

 

1983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8년 연세대학교 사회사업학과 졸업

 

1996년 미 예일대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1994. 8~ 1996. 5)

 

◇경력

 

1998~2014. 5.14 제15~19대 국회의원

 

1998 한나라당 원내부총무

 

2001. 1~ 2002.12 한나라당 대변인

 

2006~2008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2010~2011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2011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 기사는 함께 만드는 신문(경기IN, 경인저널, 미디어투데이, 뉴스후, 데일리와이) Why9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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