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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탐방] 백제의 유적 오산 독산성!
독산성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화려한 경관 최고
 
오효석 기자   기사입력  2014/10/03 [21:00]

 

 

경기IN=오효석 기자지난 920일 오산시 소재 독산성 세마대지에서 독산성문화제 고유제가 열렸다. 독산성은 오산시의 랜드마크로 사적 제140호인 문화제다.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백제가 쌓았던 성으로 추측하고 있다.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이용되었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쳤던 전략적 요충지이다.

독산성릉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오산시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세월에 묻혀있던 독산성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산성은 작은 산 위에 있지만 정상에 올라가면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높지도 수려하지도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을 주는 독산성을 탐방했다.

 

▲ 처음에 올라가자 나오는 4개의 문중 하나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독산성을 오르는 방법은 몇 가지 코스가 있다
. 그중 필자가 선택한 코스는 보적사를 올라가는 정석 코스였다.

 

차량들이 보적사 앞까지 갈 수 있는 포장된 도로다. 사실 올라가는 길은 딱히 볼거리나 아름다운 경치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 뒷산정도다.

 

그러나 독산성의 진면목은 중간 이상을 올라가야 느낄 수 있다. 경사진 포장도로를 걸었다. 주변은 특이한 것 없는 평범한 숲속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올라가다 보니 거대한 통신탑이 보인다.

 

▲   성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돌계단이 나온다.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아마도 민간통신사들의 통신시설일 것이다
. 편리함도 좋지만 그것을 이유로 자연을 헤 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 곳을 지나니 좌측으로 조그만 산길이 보였다.

 

직진하면 포장도로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겠지만 숲속 길을 걷고 싶어 산길을 택했다. 잠시 이 곳에 머물러 외부를 둘러보니 동탄신도시가 위용을 뽐내며 눈앞에 나타났다. 우뚝 솟은 메타폴리스 4개의 기둥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메타폴리스는 동탄1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주변에서 가장 높은 주상복합 건물이다. 잠시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다 다시 길을 나섰다.

 

▲  계단 정상에서 바라본  돌계단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길을 오르다 보니 돌멩이로 성을 쌓은 성벽이 보였다
. 아마도 이 성이 독산성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느낌은 성이라기보다는 돌담이라고 느낄 정도로 다감스럽다.

 

좌우성벽 사이로 통행할 수 있는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우측으로 웅장한 돌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이라기보다는 커다란 성벽들이 차곡차곡 쌓나놓은 것 같았다. 마치 마야문명의 한 유물을 보는 듯한 신비로움이 느껴졌다. 그 신비로움을 뒤로하고 계단을 오르다 보니 서서히 드러나는 웅장한 경관이 펼쳐졌다. 성곽 밑으로 수목이 우거져 있고 전방으로는 탁 트인 광야 속에 동탄신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  저 멀리 보이는 동탄신도시와 메타롤리스의 웅장한 모습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거대한 아스팔트 도시가 이렇게 장대하고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 그 도시 속에 하늘을 찌를 듯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메타폴리스 4개의 주상복합 건물은 그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돌담을 따라 계속 올랐다. 언덕을 오르자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나무가 시야에 들어왔다. 나무 밑에는 한 노인이 벤치에 앉아 광활한 도시의 위용을 쳐다보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나 나올법한 황홀한 장면이 연출됐다.

 

▲   독산성 경관의 백미인 보적사 앞 거대한 느티나무 앞 정자, 이ㅣ 곳에서 우측으로는 동탄신도시의 황홀한 경관이 연출된다.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다
. 감탄을 하면서 나무 밑으로 걸어갔다. 벤치 뒤에서 장면을 바라보니 회색빛 도시의 모습이 눈 앞에 들어왔다. 그 곳에서 우뚝 솟은 메타폴리스의 위용에 또 한번 감탄사를 자아낸다.

 

몇 분을 멍하니 서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가던 길을 나섰다. 바로 앞에 독산성 정상에 있는 조그만 보적사가 나타났다. 대웅전에는 스님의 불경소리가 시원한 바람을 타고 귀속으로 들려왔다.

 

보적사는 절이라고 하기에는 작고 아담한 암자다. 그러나 이 곳이 백제의 유적지로 알려지면서 귀한 곳으로 바뀌었다. 이 곳을 지나니 뻥 뚫린 대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   보적사 정문을 지나면 나오는 정겨운 돌담길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성 밑으로는 새로 뚫린 고속도로와 황구지천이 시원하다 못해 통쾌할 정도로 시원한 경치를 선사하고 있다
.

 

이 곳에 서니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 생각에 젖어 있을 때 쯤 청솔모 한 마리가 마실을 나왔다. 이 놈도 생각할일 이 많은지 전망대 벤치 밑에서 저 세상을 잠깐 바라보더니 금방 행방을 감춘다.

 

이 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세마대지다. 고유제 행사가 여기에서 열리게 된다. 필자는 독산성을 한바퀴 돌기 위해 직진을 했다. 이 곳에서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내려가는 그 길이 산성을 따라 구불구불하면서 예쁜 그림들로 연출된다. 내가 영화감독이라면 언젠가 이 곳에서 몇 컷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독산성 정상에 있는 보적사의 대웅전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독산성은
15937월에 전라도관찰사 겸 순변사였던 권율이 근왕병(勤王兵:왕을 가까이에서 지키는 군사) 2만 명을 모집하여 북상하다가 이 성에 진을 치고 왜적을 물리쳤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듬해 911일부터 14일까지 불과 4일만에 백성이 합심해 수축을 하였다. 이와 같은 독산성의 예는 이웃에 모범을 보여 금지산성(衿之山城)에서도 군량을 모으고 병사를 훈련시켰으며, 이어 월계산성(月溪山城)과 파사성(婆娑城)으로까지 퍼졌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 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자 1602(선조 35) 변응성(邊應星)이 수축하고, 1796(정조 20) 수원성의 축조와 함께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고려시대 것으로 추측되는 주춧돌이 발견되기도 했다.

 

▲  독산성 경치의 또 하나의 백미, 밴치 아래로 황구지천과 도시고속도로가 보인다.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독산성을 한바퀴 도는데
20분도 채 안 걸릴 정도로 독산성은 작은 곳이다. 독산성은 4개의 문이 있다. 그 어디로 올라오든 사방이 뻥 뚫려 있어 경치만큼은 그만이다.

 

그것도 독산성 주위는 수원시, 화성병점동탄, 오산시로 둘러 쌓여 있어 그 어느 곳을 바라봐도 개발된 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색다른 경험이다.

 

오산시는 이곳을 문화재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잘 만 가꾼다면 주변 도시의 시민들이 가족나들이로 적당한 곳이다.

 

▲   왠지 벤치에 앉아 휘파람이라도 불어보고 싶은 정겨운 풍경이다.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성곽을 따라 예쁜 오솔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처음 올랐던 돌 계단이 나왔다
. 다시 한번 그 길을 올라가다보니 어느 아름다운 중년부인 2명이 커다란 느티나무 밑 벤치에서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때마침 열린 고유제를 보기위해 세마대지를 올랐다. 고유제를 할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이 나왔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올라와 대기하고 있었다.

 

제례복장으로 갈아입은 곽상욱 오산시장과 문영근 시의회 의장을 보니 아주 잘 아울렸다. 예것을 사랑하는 우리와 독산성문화제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을 보고 우리의 문화제 독산성을 제대로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를 빌어봤다.

 

▲   벤치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원시 (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독산성 주변으로는 높고 큰 산이 없다
. 그렇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놀러 올 수 있는 편안한 산이다. 독산성 주변으로는 삼림욕장 및 삼남길이 있어 역사적인 문화를 돌아보고 편안한 안식을 느낄 수 있다. 2014년 가을은 시작됐다. 이 가을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은 오산시 독산성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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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3 [21:00]  최종편집: ⓒ 경기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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