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앞 버스정류장 일대 교통체계 개선사업 ‘탄력’

교통섬 형태 정류장 양방향 설치, 버스·승용차 뒤엉킴 없애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0/10/30 [06:17]

성남시청 앞 버스정류장 일대 교통체계 개선사업 ‘탄력’

교통섬 형태 정류장 양방향 설치, 버스·승용차 뒤엉킴 없애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0/10/30 [06:17]

성남시청 앞 버스정류장 일대 교통체계 개선사업 ‘탄력’


[경기IN=오효석 기자] 성남시가 추진 중인 시청 앞 버스정류장 일대 성남대로의 교통체계 개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소속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한 ‘2020년 환승시설 개선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4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시청 앞 성남대로의 차량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 사업에는 국비 30%를 포함한 모두 28억9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시청 앞 성남대로 야탑과 모란 방면 양방향에 있는 2개의 버스정류장을 5차로로 옮겨 육교 양편에 교통섬 형태로 설치한다.

107m 규모의 대형 쉘터가 들어서며 버스전용차로와 7면의 정차면을 표시해 승용차와 버스 이용 차로를 명확히 구분한다.

정류장은 방면별·유형별 노선을 분리하고 대광위 사업과 연계한 광역버스 정류장도 구분 설치해 광역통행 여건을 개선한다.

6차로에는 성남시청과 여수지구로 진·출입 할 수 있는 별도의 가·감속 차로를 설치한다.

승용차와 버스의 뒤엉킴 현상과 상습 지·정체를 없애기 위한 개선책이다.

현재 성남대로 야탑 방면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가 야탑사거리 직진 신호를 받기 위해서는 6차로에서 4차로로 급변경해야 한다.

시청 진·출입로에서 합류하는 승용차도 버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짧은 이격 거리 내에서 차선을 변경해야 야탑 방면 직진 또는 모란 방면 유턴 신호를 받을 수 있다.

교통섬 형태 버스정류장이 완공되면 시청 진·출입로에서 성남대로로 진입해 좌회전하거나 유턴할 수 없게 된다.

우회도로인 양현로 405번길을 이용해야 한다.

시는 우회하는 차량의 성남대로 진·출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장미마을 1단지 동부아파트 앞 사거리의 좌회전 신호를 12초에서 27초로 늘리기로 했다.

정지선·횡단보도 조정, 좌회전 차로 연장도 병행해 양현로 우회 도로에서 성남대로 모란 방향으로 좌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성남시 분석자료를 보면 시청 앞 야탑·모란 방면 버스정류장은 33개 노선의 691대 버스가 경유해 하루평균 7000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야탑·모란 방면 각 버스정류장에 6~7대의 버스가 동시 진입해 승객을 태운다.

성남시청 교차로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성남이천로가 있어 이곳 성남대로를 오가는 차량은 하루평균 6만여 대에 이른다.

이규봉 성남시 대중교통과장은 “국비 공모사업 선정으로 성남대로의 교통운영체계 개선사업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며 “시청 앞 버스정류장은 주요 환승 거점 모델이 돼 수도권 랜드마크로 부상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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