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無心)한 서청원 국회의원

지역 현안 화성시 종합장사시설 무관심으로 일관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5/02/10 [01:16]

무심(無心)한 서청원 국회의원

지역 현안 화성시 종합장사시설 무관심으로 일관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5/02/10 [01:16]

 

 

▲  지난해 1월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하는 서청원 의원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 수원시 호매실지구 주민들의 건립 반대 운동이 일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종합장사시설이 건립될 매송면 숙곡1리가 지역구인 서청원 국회의원이 침묵하고 있어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서수원 주민들의 건립 반대 운동이 거세지자 남경필 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3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참여하는 4개시 시장과 지역 몇몇 국회의원들이 남 지사를 접견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정작 있어야 할 서청원 의원은 보이지 않았다. 서청원 의원은 지난 201310. 30. 보궐선거에서 지역과 연고가 없는 화성갑 지역에 출마해 7선에 성공했다.

 

당시, 서 의원은 화성시 발전을 10년을 앞당기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새정치민주연합 오일룡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서 의원의 지역구인 매송면 숙곡1리 주민들의 열화(熱火) 같은 지지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곳이다.

 

매송면 주민들은 호매실지구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맞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역 국회의원은 침묵하고 있다.

 

서청원 국회의원 측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앙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채인석 화성시장과 공조를 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지 모른 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종합장사시설 문제로 조만간 채인석 시장과 만나기 위해 날짜를 조욜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3일 남 지사 집무실과 4일 신년시정브리핑에서 서청원 의원과의 협력문제를 질문하던 본지기자에게 노코멘트라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답변(본지 25일자 기사 참조)으로 일관했다. 당시 이원욱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화성을)연락조차 없다는 말로 느낌을 전했다.

 

채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9일 본지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일 이후 서청원 의원측에서 연락한 적은 한번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종합장사시설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만큼 서청원 의원이 큰 틀서 큰 일을 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정미경 의원 종합장사시설 대처 극과 극

종합장사시설 문제 서청원 의원 더 큰 역할 기대

 

이와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서청원 의원은 채 시장의 여러차례 협조요청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堅持)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국회의원(새누리당, 수원을)이 지역구인 호매실지구 주민들을 위해 종합장사시설을 반대하는데 적극 동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 의원은 지난 113,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화장장 건립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주장도 제기된다. 화성시에서는 서청원 의원이 나설 경우 같은당(새누리당) 소속인 정미경 의원이 곤란해질 것으로 판단해 나서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 된 밥에 재 뿌린 것은 정미경 의원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서청원 의원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정치적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히려 염태영 수원시장은 호매실지구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가면서까지 화성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표명했다.

 

염 시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시 장사시설 부지 선정에 대해 "님비를 핌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라고 극찬하면서 "과학의 문제를 정치가 오염시키는 나쁜 사례를 만들 것 같다"며 소신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수도권 500만명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절실한 복지시설이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복합문화시설이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서청원 의원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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