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속 터지는 고양시...이제는 이동환 시장이 나서야 한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4/10/24 [22:32]

[오효석 칼럼] 속 터지는 고양시...이제는 이동환 시장이 나서야 한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4/10/24 [22:32]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직접 치고받지 못하면서 뒷담화만 하는 모양새다. 이동환 고양시장과 시의회 갈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누구 하나 먼저 손을 내밀 의향도 없으면서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과 김운남 의장은 각각 지난 21,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작금의 갈등은 상대방 탓이라고 주장했다.

 

민선8기도 2년 반이 지났다. 시민을 위한 시정은 한치 앞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받고 있는 셈이다.

 

본질은 차치하고, 정치마저 실종된 한 마디로 막가자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례시라는 고양시의 현실이다.

 

모두의 잘못이다. 그럼에도 굳이 무게 추를 재자면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명확하다.

 

지자체장은 행정가이기도 하지만 정치인이다. 정치는 주고받는 것이다. 다 가질 수 없다. 구조가 그렇다.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머리도 숙이고 손도 잡고 밥도 먹어야 한다. 필요하면 술도 마시면서 읍소해야 한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진심이 통하면 움직일 수 있다. 그렇게 해야 한다. 시민을 위하고 대의(大義)를 위해서다.

 

그런데 그런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꿈쩍도 않는다. 여러가지 정황을 보더라도 사적 접근이나 대화는 전혀 없어 보인다.

 

적어도 지자체의 수장이라면, 그리고 대의를 위해서라면 아니꼬와도 해야 한다. 그게 통 큰 정치고 그 자리에 있는 이유다. 시민을 위해 일해 달라고 뽑아준 그 자리에 개인적 영달(榮達)이나 자존심이 우선할 수 없다.

 

민선 8기도 2년 반이 넘었다. 누구든 먼저 협치의 물꼬를 터야 한다면 당연히 이동환 시장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 해소는 요원하다.

 

길어지는 네 탓 공방...언제까지 자존심 싸움만 할 것인가? 언제까지 시민의 아픔을 외면 할 것인가?

 

기억하라! 지금 이 순간에도 시퍼렇게 눈을 뜨고 지켜보는 1075,000여명의 고양특례시민이 있음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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