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정례회 파행

-국힘, 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사에 반발...“정무라인 사퇴하라”
-민주당, “국힘, 습관적 보이콧 멈춰야”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4/11/05 [21:29]

경기도의회 국힘,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정례회 파행

-국힘, 김동연 경기도지사 인사에 반발...“정무라인 사퇴하라”
-민주당, “국힘, 습관적 보이콧 멈춰야”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4/11/05 [21:29]

▲ 5일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 1차 본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모습(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사에 반발하며 의회 파행 우려가 현실화됐다.

 

경기도의회 국힘은 본회의에 앞서 5일 오전 1050분경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김정호 대표의원)은 범죄자까지 끌어들이는 김동연 지사의 부적격 인사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금일부터 대집행부 강력 투쟁에 돌입하는 것과 동시에 정례회 등원을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호 대표의원은 협치수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및 경기도의료원장, 경기도의회 김종석 사무처장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끝 모를 무능과 무책임한 민낯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부적격 정무라인 사퇴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사 문제에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도 양당 합의에 따라 모든 의회 운영에 있어 55로 지원하기로 했음에도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아무런 협의 없이 개혁신당을 다방면으로 지원함으로써 합의를 파기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끝으로 김정호 대표의원은 대집행부 강력 투쟁을 선언하며 이번 정례회 등원을 전면 거부한다국민의힘은 경기도와의 협치, 경기도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맞불 기자회견을 열어 습관적으로 의회 보이콧을 일삼는다며 국힘을 질타했다.

 

전자영 수석대변인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도 스스로를 돌아보십시오. 11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이후, 국민의힘은 등원거부는 물론 당내 내분으로 행정사무감사 일정조차 잡지 못한 일이 있다경기도지사 인사권과 경기도의회 의장 인사권을 침해하며 의회 권한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것은 1410만 경기도민의 민생을 볼모로 떼쓰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습관적 보이콧을 당장 멈추고,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며 국민의힘이 의정활동 책무를 다하길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나 국힘 측은 보이콧을 강행했고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본회의장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개혁신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정족수 부족으로 안건 상정을 할 수 없어 정회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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