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민주당, "김병수 시장·국힘 ‘홍보담당관 방탄’ 그만둬야"국힘, ‘홍보담당관 예산’ 지키겠다며 ‘준예산’ 선택...준예산 시 주요 사업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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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 경기인 |
【경기IN=오효석 기자】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홍보담당관 예산을 두고 다시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졌다.
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은 23일 “시정 농단 홍보담당관 방탄위해 준예산 선택한 무책임한 ‘김병수’ 시장과 ‘국민의힘’은 시민 앞에 무릎꿇고 반성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본예산 의결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원내대표 간 예산안 조율 도중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홍보담당관 예산을 삭감하면 ‘준예산 하겠다’”며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폭언과 고성을 지르며 위협을 가했고, 사무실 밖으로 나와서도 의회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멈추지 않고 폭언을 해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명예훼손과 정신적 충격을 입혔다.
이어 “같은 국힘 소속인 김종혁 의장 역시 문제 해결은 등한시하고 예산안 협상 대신 자동 산회를 선택해 시의회를 또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었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예산안 심의 시한은 12월 21일이며 연내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준예산 체제로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생 경제와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복지·교육·문화·체육·공공시설 건립, 기반 시설 설치 등과 같은 주요 사업에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힘을 향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김병수 시장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본예산안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오직 ‘홍보담당관 방탄’을 위해 51만 김포시민을 위한 사업을 모두 포기하고 준예산을 선택했다”며 “협상 테이블을 걷어차 버린 채 시민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는 홍보담당관은 공무원으로서 최소한의 소양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고, 김포시 홍보담당관으로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홍보담당관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홍보담당관 방탄’을 위해 본예산 의결도 하지 않은 채 자동 산회 시켜버렸고, 김병수 시장 역시, 김포시의 모든 사업 예산을 포기하고 ‘준예산’을 선택하며 민생을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을 향해 “김포시는 김병수 시장의 혼자 노는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홍보담당관 해임이야말로 김포시민 소통과 민생을 지키는 진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본예산안에 대해 수차례 연구하고 시민들을 위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예산안을 제시했고, 협의에 적극 임했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의회를 파행시키지 말고, 본예산안 협의에 적극 협조해 민생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여·야가 합의한 상임위원장 선출에 당장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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