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2025 을사년(乙巳年)이 밝다’···“새 술은 새 부대에”

“최선이 아닌 차선의 정치로는 위기 극복 어려워...난세의 영웅 필요할 때”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1/01 [19:22]

[오효석 칼럼] ‘2025 을사년(乙巳年)이 밝다’···“새 술은 새 부대에”

“최선이 아닌 차선의 정치로는 위기 극복 어려워...난세의 영웅 필요할 때”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5/01/01 [19:22]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다사다난(多事多難)’...매년 이맘때가 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다. 그만큼 한해를 보낸다는 것은 각종 사건사고로 점철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갑진년(甲辰年) 올 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 했다는 말이 어울릴 듯하다. 생각치도 않았던 계엄령 선포를 비롯,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발급까지 감히 말로 입에 담기에 어색하기 짝이 없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그 뿐인가, 내란혐의 현직 대통령 탄핵, 이어진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까지 헌정사상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일어난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활주로 추돌사건은 온 국민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두 번의 대형 참사, ‘이태원 압사사고와 이번 제주항공 추돌사건은 국민들에게 짙은 트라우마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대혼란, 그럼에도 정치권은 바뀌지 않고 있다. 여전히 대통령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이나, 오로지 빠른 대선을 위한 작위적 탄핵을 노린 더불어민주당,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솔직히 말해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여야의 대선 후보 중 그 누가 좋아서가 선택한 게 아니었다. 단지 존경받는 후보자가 없어서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었을 뿐이다.

 

정치 초년생 국힘 윤석열 후보와 사법리스크가 큰 민주 이재명 후보는 다수의 국민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선거에 참여했다는 말들이 많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도 0,73%의 초접전 차이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반추하면 다수의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후보가 없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아야 한다. 그 만큼 살아온 과거가 깨끗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 바탕 위에 인성이 좋아야 하고 학식이 풍부하며 현명해야 한다. 이러한 덕목을 갖고 오랜 시간 검증되어있어야 존경받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의 대한민국은 그런 지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난세에 영웅 난다는 말이 있다. 혼란한 세상을 평정한 사람이 영웅이다는 뜻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다. 불안한 정치권과 어려운 경제, 어수선한 분위기와 흔들리는 민심, 한마디로 혼란스런 시국에 앞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영웅이 필요할 때다. 혁신이 필요한 난세이기 때문이다. 혁신은 완전한 새로움이다. 그것은 기존 정치인으로부터는 나올 수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새로운 인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누군가 나타나 완전한 혁신을 이루고, 혼란한 시국을 바로 잡을 때 그가 바로 진정한 영웅이며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날이다.

 

다가오는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5천 년 한민족을 이끌어줄 새로운 지도자, 진정한 난세의 영웅이 탄생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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