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새해 첫날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찾아 유가족 위로-1시간 이상 기다려 조문 후 유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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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청 전경 ©경기인 |
【경기IN=오효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날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평택항 수출 현장을 점검한 뒤 바로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후 4시 25분쯤 공항에 도착한 김동연 지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줄의 맨 끝을 찾아 공항 바깥으로 이동했다.
김 지사를 알아보고 찾아와 인사를 건네는 호남 지인들에게 김 지사는 “다른 걸 떠나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려고 이곳에 왔습니다. 우리 마음이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줄을 서 있는 동안 김 지사에게는 국민의 ‘따뜻한 마음’ 또한 쇄도했다.
여러 시민들이 김동연 지사에게 다가와 “광주에서 왔어요” 혹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왔습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하면서 ‘핫팩’을 건넸다.
김동연 지사는 1시간 이상 기다림 끝에 분향소에 들어가 조문을 마친 뒤 희생자 유가족 대표 및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한 유족은 “정치 잘 하셔서, 다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1)희생자들이 가족과 함께 집에 돌아가기(장례) 2)진실규명 3)법률 대응을 참사 수습을 위한 현안으로 꼽았다.
김 지사는 참사 수습을 위해선 ‘컨트롤 타워’의 신속한 작동, 그리고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백서’와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겪었지만, 이런 참사에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 신속하게 컨트롤 타워에서 결정하고 사태를 수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사고를 언급하면서 “당시 전 과정을 백서로 남기고, 매뉴얼화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유가족 대표는 공감을 표하면서 “정부가 해줘야할 부분도 있지만, 지사님같이 영향력 있는 분들이 오셔야 (사태 수습을 위해) 바르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새해 첫날, 저도 마음으로 위로드리고 싶어 달려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를 넘어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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