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시흥배곧서울대병원에 '파격 지원'..."바이오 도시 도약"

-“시흥시와 서울대가 고통 분담해야”...강력한 신뢰 하에 지원 약속
-“의회 동의 절실...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 첫 단추 꿰어야”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1/14 [15:57]

임병택 시장, 시흥배곧서울대병원에 '파격 지원'..."바이오 도시 도약"

-“시흥시와 서울대가 고통 분담해야”...강력한 신뢰 하에 지원 약속
-“의회 동의 절실...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 첫 단추 꿰어야”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5/01/14 [15:57]

▲ 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흥시 비전과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이 될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건립을 위해 공사비의 10% 이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14일 오전 10시 시흥시청 별관 4층 글로벌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시흥시의 비전과 주요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이 될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지난달 현대건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울대에서 시흥시에 추가적으로 약 500억 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흥시의 이러한 결정은 서울대병원이 작년 22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떠안는 등 경영 악화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시장은 서울대병원의 장기적인 경영 악화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3자가 모여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해왔다며 공공보건의료법에 따르면 건립을 위해 10% 이내 지원은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대병원을 설득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은 시흥 사회그리고 시흥을 넘어서 국민들과의 약속이므로 반드시 착공되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 측에서도 시흥시와 경영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고통을 분담한다는 강력한 신뢰 하에 현대건설과 계약을 하고 착공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회의 승인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임 시장은 승인 여부는 의회의 고유 권한이나예기치 못한 의료대란으로 서울대병원의 영업손실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께 한 약속은 지켜야한다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건립 되어야 이를 중심으로 세계 1위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해나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공공보건의료법에 따른 10% 지원은 이미 전북대 병원 등의 선례가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시의회 및 시민들의 우려는 알고 있으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흥시가 이러한 재정적인 투자를 함으로 인해 단순히 서울대병원만의 건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대병원과 시흥시가 한 몸이 되는 사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끝으로 임 시장은 향후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서울대병원과의 협력과 신뢰를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PHOTO
1/16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