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맞은 오산시 뷰티축제 왜?

오산문화재단 전문성 부족에 기업과 시민 외면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3/12/17 [21:22]

존폐위기 맞은 오산시 뷰티축제 왜?

오산문화재단 전문성 부족에 기업과 시민 외면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3/12/17 [21:22]

▲   2013 뷰티힐링축제 개막식 모습 (정 가운데 곽상욱 오산시장 )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오산시가 뷰티도시를 브렌드화 하기 위해 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뷰티축제가 존폐위기에 몰렸다.

시는 뷰티축제를 오산시의 대표 축제로 만들기 위해 화장품산업과 연계해 산업형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었으나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자 내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내년도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오던 뷰티축제는 내년도에는 볼 수 없게 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예산낭비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동안 뷰티축제는 해마다 3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야심차게 진행해왔었다.

한 오산시민은 “뷰티축제와 관련해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문제점들을 오산시가 시인한 꼴이됐다”며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전형적인 행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오산문화재단의 전문성 부족을 또 한번 드러냈다는 평가도 일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은 그동안 낙하산 인사로 인해 전문성 부족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본지는 올해 개최된 뷰티힐링축제의 문제점을 보도(본지 10월 13일 ‘오산시 뷰티힐링축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기사 참조)한 바 있으며 오산문화재단의 문제점(본지 12월 3일자 오산문화재단 곽 시장 홍보 ‘전초기지’ 기사 참조)을 분석 보도한 바 있다.

오산시는 뷰티축제를 격년제로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 또한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내년 동시지방선거에서 곽상욱 오산시장이 재선하게 되면 그나마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만약 재선에 실패하게 된다면 뷰티축제는 유명무실해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오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뷰티축제가 과연 2015년도에는 계획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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