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청 항의방문

경기인 | 기사입력 2012/04/05 [17:58]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청 항의방문

경기인 | 입력 : 2012/04/05 [17:58]

‘장애인이 무슨 벼슬이냐’며 비하발언




【경기=경기in】이병석 기자=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소속 회원 100여명이 5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김문수 도지사실을 찾아와 경기도청 공무원의 장애인 비하 발언 항의와 관련된 예산 고의 누락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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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항의방문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은 “지난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린 경기도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도민촉진단 상반기 워크숍 및 위촉식에 참석한 도청 공무원이 ‘장애인이 무슨 벼슬이냐’며 비하발언을 반복해서 했다.




이에 흥분한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를 열어 도지사 면담을 촉구하려 했으나, 당시 협회장이 도 보건복지국장의 사과를 받아들여 마무리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장애인 3개 단체에 9년간 지속적으로 해오던 장애인복지사업(일일장애인체험행사)예산을 보복성으로 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의 일일장애인체험행사는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으로 수년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던 사업이었다. 그런데 정부 예산을 공무원 개인감정으로 집행하는 관행이 계속되는 한 장애인들의 복지예산의 정상적 집행은 요원하다”며 도지사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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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과 경기도청 중회의실에서 협상을 하고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의로 예산을 누락 시킨 것 은 아니다. 장애인 복지예산심의위원회에서 예산이 삭감되어 예산 집행이 안된 것 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지사의 행방을 찾으려 했으나, 경기도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현재 도지사가 어디 있는 줄 모르겠다. 비서실도 잘 모르는 일을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며 도지사의 행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비서실에서는 이날 김문수도지사는 개인적인 업무로 인해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김지사 관용차는 청사 현관에 주차 되어 있었지만, 운전기사는 “오전에 차량수리차 정비공장에 다녀왔고 운행을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해당 정비공장에서는 차량 입고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당일 경기도청 본관 경비실에서도 “오늘 도지사가 출근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며 도지사가 현장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출퇴근 관련서류를 확인해 주기도 했다.




결국 (사)경기도지체장애인 소속 회원들은 사라진 김문수 도지사 대신 장애인 복지과장과 도지사 비서관 명의로 된 “7일 이내에 장애인 일일체험행사 예산 반영요구와 장애인 비하발언 공무원 인사조치 요구에 대해 답변 하겠다”는 서명만을 받고 돌아와야만 했다.




gi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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