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 품질검사 안한 쌀 대량 유통

경기인 | 기사입력 2012/04/17 [17:36]

경기미 품질검사 안한 쌀 대량 유통

경기인 | 입력 : 2012/04/17 [17:36]




【경기=경기in】이병석 기자=최근 경기미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 수원물류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는 쌀들 태반이 품질표시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본지가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찾아 전체 판매되는 쌀들의 생산이력표기를 조사한 결과 유명 브랜드 쌀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체적으로 등급표시를 하지 않거나 생산이력표기난에 품질등급표시난이 없는 쌀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품질쌀을 추구해 왔던 경기미도 등급 심사를 거치지 않아 미검사 상태로 쌀들이 팔리고 있었다. 비교적 등급 심사를 잘 한 쌀들로는 평택의 슈퍼오닝과 이천의 임금님표 이천쌀이 양호하한 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기미도 품질등급심사를 하지 않고 시장에 출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 협 명




브 랜 드




품질등급표시내역




안중농협




슈퍼오닝




1등급




조암농협




고시히까리




등급표시없음




신김포농협




김포금쌀




1등급




농협중앙회양곡유통




NH 찰진 쌀




미검사




여주농협




여주쌀




등급표시없음




정남농협




가족애




미검사




수원농협




효원쌀




2등급




송탄농협




국보1호




등급표시없음




용인시농협쌀조합




백옥




미검사




안중농협




뒤주표 쌀




1등급




호법농협




임금님표




미검사




파주농협




임진강쌀




미검사




수라청연합




수라청




2등급




안성마춤농협




안성쌀




2등급




군산농협




하나로




미검사




양구오대




자연중심




미검사




철원동송




오대쌀




미검사




예천농협




옹골진쌀




미검사




갈산농협




청산유수




미검사




보령농협




머드의고향




미검사




우강농협




우강청결쌀




미검사




석문농협




해뜰마루




등급표시없음




둔포농협




아산맑은쌀







대산농협




뜸부기쌀




표기있으나 체크안됨




서산대산농협




대호간척지쌀




미검사




고창농협




답성놀이




미검사




곡성농협




심청미인




미검사




강진농협




풍광수토




등급표시없음




계화농협




전원의꿈




미검사




백구농협




옛바다이야기




미검사




북신안농협




태극미




미검사




회현농협




옥토진미




미검사




고창농협




황토매기




미검사




북신안농협




태극미(10K)




등급표시없음




군남농협




황기당귀




표기위에 스티커로 가림




정남농협




디딜향




등급표시없음




 ▲17일 현재 농협중앙회 수원 물류센터에서 판매중인 40여가지의 쌀들, 대부분 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중의를 요구하고 있다.




슈퍼오닝의 경우 고품질 쌀답게 등급 검사는 물론 밥맛을 좌우하는 단백질 함량과 완전미 비율 및 품종 순도까지 자세하게 기록했다.




통상 고품질 쌀은 품질 1등급, 단백질 6.5g 이하, 그리고 90%이상의 완전미 비율을 갖출 때만 고품질 쌀 이라고 한다.( 농진청 ‘탑라이스’의 경우 질소 시비량 포함)




그러나 판매되는 쌀들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경기미’라는 고품질 이미지만 빌려오고 쌀의 생산이력표기와 품질검사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경기미라는 이미지 덕분에 판매되고 있는 경기미들은 평택의 ‘슈퍼오닝’ 또는 ‘임금님표 이천쌀’과 비슷한 55,000원 내외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생산이력표기가 엉망인 대표적인 쌀로는 용인시가 시 통합브랜드로 추진해 팔고 있는 백옥쌀도 있었다.




17일 마트에서 판매되는 ‘용인시농협 쌀조합’의 백옥쌀은 품질검사란에 미검사라고 표시해 경기미의 이름을 달고 판매하고 있었다. 이런 사정은 화성시 지역농협 브랜드로 갈수록 심해져, 태안, 조암, 정남, 수라청연합농협 등이 모두 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시장에 쌀을 출하했다.




쌀의 품질검사 등급이 왜 중요하냐고 묻겠지만 우리가 먹는 소고기의 경우 모든 판매제품에 등급을 정해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돼지나 닭, 오리 등도 품질 등급을 심사한다.




쌀도 품질등급을 심사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실에서는 등급 없는 쌀들이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브랜드쌀을 출하하는 농협들이 너도나도 자체브랜드로 쌀을 판매하면서 쌀의 등급심사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들은 “품질등급심사를 해서 쌀의 품질등급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우리쌀을 저품질쌀 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 안했다.




그리고 미곡종합처리장(RPC)마다 쌀의 품질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비싸서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쌀을 생산해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농협들의 안일한 생산이력표기 무시 덕분에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품질검사가 되지 않은 쌀을 사 먹을 수밖에 없어, 관계 당국의 시급한 현장조사와 법령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gi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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