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자연생태적 기술로 농업용수 수질 개선

경기인 | 기사입력 2012/03/22 [17:21]

농어촌公, 자연생태적 기술로 농업용수 수질 개선

경기인 | 입력 : 2012/03/22 [17:21]





천적생물 배양을 통한 녹조방지 등 친환경적 수질개선기술 실용화 추진




【경기=경기in】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자원관리 워크숍을 열고, 자연생태적 수질개선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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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는 전국의 농업기반시설과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전국의 저수지 3,356개소와 양배수장 4,135개소, 9만9천km의 용수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관리·공급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년 수자원 이용량 333억 톤 중 농업용수는 159억 톤으로 47%에 달한다.




22일부터 이틀간 전북 부안 변산리조트에서 열리는 ‘2012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및 수자원관리 워크숍’에는 박재순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과 농식품부 관계자, 한국농공학회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만의 前환경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고 전북대 손재권 교수가 농어촌용수 관리 방안에 대해 특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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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재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와 수질오염 등으로 수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농업용수 전문공기업으로서 물 관리 과학화와 수질관리 대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에서는 산하 연구기관인 농어촌연구원을 통해 농업용 수자원 관리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자연생태적 수질개선 기술에 실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공사가 연구 중인 자연생태적 수질개선 기술은 저수지의 녹조발생의 원인이 되는 실물플랑크톤을 제거하기 위해 천적생물인 대형 물벼룩을 현장에서 배양, 방류하여 생태계 먹이망을 정상화하고 녹조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녹조발생이 심각한 충남 당진 전대저수지에 10톤과 30톤 규모의 천적생물 배양장치를 적용한 결과, 녹조수치가 266ppb에서 농업용수 기준인 35ppb로 대폭 감소되어, 88%의 녹조가 제거되는 효과를 보였다.




공사 이관호 수자원관리처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수자원관리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이는 수질개선효과는 물론 비정상적인 생태계 먹이망을 정상화시켜서 생태건강성을 증진시키는 기술’이라며, ‘100만 톤 가량을 담수하는 저수지에 적용할 경우 설치비가 3~5억, 연간 운영비는 2천 만원 정도 소요되어 실용화를 위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gi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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