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기in】이병석 기자=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했었던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김용삼 대변인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내 신청사 건립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변인은“도청 신청사 건립에는 약 3천 8백억 원의 재원이 필요하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복지예산 증가로 재원 마련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3월말 현재 경기도의 세입은 부동산 거래세(취·등록세) 감소로 전년 동 기간 대비 3천억 원이나 줄어든 상황입니다. 수입은 줄었지만 지출은 늘어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대변인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영유아 보육료 870억 원을 비롯해 경기도는 올해 복지예산으로만 지난 해 보다 4천 6백억 원을 더 지출해야 합니다.

도의 재정이 이런 상황에서 민생, 복지 등 도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신청사 건립을 도정의 1순위로 놓고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김대변인은 “경기도는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원이 마련될 때까지 신청사 건립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교신도시 행정타운에 입주해 있는 주민들은 경기도의 신청사 건립이 늦어져서 재산상 손해가 생길 것 이라는 주장을 하며, 경기도를 압박하고 있어 양자간의 충돌이 불가피 해 질 전망이다.

gi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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