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저콜레스테롤 사슴고기 먹는다

경기인 | 기사입력 2012/04/25 [17:10]

저지방·저콜레스테롤 사슴고기 먹는다

경기인 | 입력 : 2012/04/25 [17:10]





절각 후 사슴 비육 기술 활용, 사슴고기 생산




【경기=경기in】이병석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사슴뿔을 자른 후 녹용생산량이 적은 사슴은 바로 도태하기 보다는 비육해 사슴고기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하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슴고기.




우리나라는 사슴사육의 주목적이 녹용생산에만 치우쳐 사슴고기의 생산에는 농가들이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나 세계 제1의 양록 국가인 뉴질랜드는 양록산업 총생산액의 80 % 이상을 사슴고기 생산에서 얻고 있다.




사슴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의 함량이 낮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어 외국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도 건강을 생각해 웰빙 식품을 많이 찾고 있다. 육류에서도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저지방, 저콜레스테롤의 고기를 많이 찾는데 바로 사슴고기가 여기에 속한다.




사슴고기의 특징은 영양적인 측면에서 단백질, 비타민B와 광물질은 다른 가축의 고기에 비해 높은 반면 지방, 포화지방산, 열량, 콜레스테롤은 낮은 편이다. 지방산 조성은 50∼55 %가 불포화 지방산이며, 철분이 많아 사슴고기의 유통은 진공비닐 포장을 해야 하며, 사슴고기의 다즙성과 부드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불에서 짧은 시간에 요리하는 것도 사슴고기의 특징을 잘 살리는 방법이다.




사슴은 소화생리의 특수성으로 특히 수사슴은 봄철부터 초가을(9월 초순)까지는 사료의 섭취량이 늘어나고 체중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9월 초 발정기가 되면 자발적으로 사료의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의 감소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발정기 한달 사이 17 % 정도 감소).




따라서 수사슴은 녹용성장기부터 사료의 급여량을 늘려 급여하면 녹용의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각 후에도 발정기 전까지는 농후사료(CP 20 %, TDN 70 %)의 급여량을 체중비 1.8 % 이상 급여하면 엘크사슴의 경우 일당증체량이 1.1kg 정도 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3년동안 사슴고기 연구를 시작해 녹용과 녹중탕의 획일화된 판매에서 벗어나 사슴고기를 통한 판로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김상우 박사는 “국내 양록업은 녹용과 녹중탕의 판매 비중이 너무 높고 대외적인(경제)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니 소비나 저변확대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 이라며, “다양한 제품개발이 시급한 실정에서 사슴고기 연구를 통한 새로운 소득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gi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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