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화중지병, 그림의 떡’ 프로그램 개설

한국의 통과 의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백설기를 주제로 한 전통병과 체험 프로그램

오혜인 기자 | 기사입력 2019/02/23 [09:57]

수원문화재단, ‘화중지병, 그림의 떡’ 프로그램 개설

한국의 통과 의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백설기를 주제로 한 전통병과 체험 프로그램

오혜인 기자 | 입력 : 2019/02/23 [09:57]

 

▲ 포스터     © 경기인

 

경기IN=오혜인 기자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체험 프로그램 화중지병(畵中之餠), 그림의 떡을 선보인다.

 

화중지병(畵中之餠), 그림의 떡은 한국의 통과 의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백설기를 주제로 한 전통병과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백설기 위에 우리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국화, 동백, 매화, 수국, 참꽃마리 등 토종 꽃을 절편으로 빚어 올리며 전통병과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인 백설기는 흰 눈을 닮은 빛깔 때문에 예로부터 순수함을 상징하였으며, 티 없이 자라라는 의미를 담아 어린이의 백일과 첫 돌날 상에 올리기도 하였다. 특히 설기 떡은 켜를 두지 않고 한 덩어리가 되도록 찌기 때문에 무리병, 또는 무리떡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규합총서(1815),규곤요람(1896)등 고문헌을 통해서도 널리 전승된 우리 고유의 전통병과다.

 

쪄서 만드는 백설기와 달리 치는 떡인 절편 또한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혼례나 풍어제를 지낼 때 가래떡처럼 길게 빚어 용의 형상으로 틀어 올렸던 용 떡과 둥글넓적하게 빚어 정월대보름에 즐겨 먹었던 달떡또한 절편공예에 속한다. 특히 천연 분말로 갖은 색을 입힌 색절편은 앙금이나 버터크림과는 다른 개성을 보인다. 치자, 백년초, 홍무, 단호박 등 조색을 돕는 우리 먹거리의 다양성 또한 확인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개설을 기념하여 열리는 오프닝 특강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오프닝 특강은 관련 저서인떡으로 빚는 꽃 이야기, 절편플라워(시대인, 2019)의 저자 장여진, 백송이 등과 함께한다. 사전 접수자 20명에 한해 무료로 진행된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는 본 프로그램은 상설 현장접수로 운영한다. 체험생들은 본인이 선택한 토종 꽃으로 꽃설기를 만들면서 동일한 종류의 꽃차도 시음해볼 수 있다. 회차별 체험료는 3,000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수원전통문화관(031-24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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