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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효석 칼럼] 대형 안전사고.. 왜 반복되는가?
 
오효석 기자   기사입력  2018/01/28 [16:51]
 
▲ 오효석 국장       ©경기인
 

참담하다.., 송구스럽다.., 언제까지 반복될 것인가?

 

또 다른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지난해 제천 화재사고에 이어 밀양 세종병원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38명 사망, 151명이 부상당했다. 이중 9명이 중상이다.

 

대통령은 사과했고 관계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대책마련에 애쓰고 있다. 그렇다고 유가족들의 마음을 100% 위로할 순 없다. ‘사후약방문이다.

 

한 유가족은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는 이런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부터 고쳐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국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한다. 그런 임시적인 안전대책이 대형사고를 얼마나 막아낼지 의문이다. 그러한 대책들은 과거에도 얼마든지 해왔다.

 

사고가 날 때마다 대책들이 쏟아지지만 대형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그 이유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탓이 크다.

 

그 중에서도 사람이 문제다. 첫째는 건물을 관리하는 당사자들이고 둘째는 안전과 관련된 관계자들이다. 셋째는 이를 당연시 여기는 우리 모두다. 이들 모두가 설마하는 의식 속에 당사자들은 법과 원칙을 위반하고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공직자들은 그것을 외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필자는 대형유통건물(다중이용시설)들의 반복적인 위법행위를 보고 한 지자체 담당부서에 관계 소방서와 언론단체가 함께 안전캠페인 차원에서 현장점검을 하자고 몇 번을 제안했다.

 

결과적으로는 안된다였다. 소방서를 방문, 같은 제안을 했다. 역시 안된다였다. “지역경제활성화에 부담이 되고 업주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는게 그 이유였다.

 

말이 되는가! 화재 등 긴급사고 발생 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자는데 지역경제가 뭐가 중요하고 업주 부담이 웬 말인가?”

 

며칠 후 필자는 물건을 사기 위해 00백화점을 방문했다. 매대가 출입구를 막고 있고 좁은 출입구 중 한 두개의 문을 잠궈 놓은 것을 보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담당자 왈 엄밀히 말해 소방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규정에 없다며 업주입장에서 생각하고 귀찮은 듯 필자의 민원을 뿌리치려 했다. 이게 현실이다.

 

시청 관계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인원이 없다. 일이 많다. 우리는 벌금 부과할 권한이 없다...등등

 

대부분 시민들의 생명과 관련되어 있는 문제다. 하던 일도 뿌리치고 현장에 나가 개선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최우선이지 않겠는가? 아니면 평소에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하던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식은 전혀 없어 보인다. 만약 그 시간 그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끔찍하다. ‘기본과 원칙이 중요한 이유이다.

 

인재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 안전사고는 이제는 끊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뇌 속에 깊숙이 스며있는 안전불감증에 대한 의식을 개조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런 개조가 나와 너부터 시작되면 우리 모두가 변화하게 되고 그런 문화가 우리 사회를 지배할 때 기본과 원칙이 서는 것이며 그러다보면 대형 안전사고는 자연히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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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8 [16:51]  최종편집: ⓒ 경기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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