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국장 칼럼] 안전관리 원칙에 충실하자!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5/03/22 [21:11]

[오효석 국장 칼럼] 안전관리 원칙에 충실하자!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5/03/22 [21:11]

 

22일 새벽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어린이 3명이 포함됐다. 소화기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한다.

 

소화기가 작동 됐으면 그나마 피해를 줄이지 않았을까?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인재(人災)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필자는 안전과 관련해 관계당국의 강인한 예방 의지와 기본적인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주장해왔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 줄 것을 강조해왔다. 안전사고는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중이용시설은 관계당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습적으로 소방법을 위반하고 있다. 이는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평소에 해야할 관리감독을 대충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 조차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단속을 왜 해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듯한 답변을 하는 황당한 일이 있을 정도다.

 

그뿐인가! 정작 솔선수범해야 할 관공서 대부분이 관청 내 설치된 비상등이 꺼져 있는 건 기본이고 기본적인 안전장비인 소화기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판교환풍기 추락 사고를 겪은 이후에도 변한 것은 없다.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했지만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안전과 관련된 공무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본질적인 인식 변화 없이는 안전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

 

우리의 현실이 이렇다. 막을 수 있는 사고를 인재로 인해 큰 피해가 일어난다면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인재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 인재로 인한 사고는 민정의 불신을 초래해 갈등과 대립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따라서 평소에 힘들고 귀찮더라도 원칙에 따라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즉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원칙만 지켜도 인재는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

 

특히,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관계당국이 말로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자신부터 잘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원칙에 충실하기 바란다!

 

주위를 한번 돌아보라! 우리 주위에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풍경이 얼마나 많은지 말이다! 사고는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한다.

 

이번 캠핑장 사고도 결국 인재다. 사고 원인이 무엇이든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사고라는 뜻이다. 평소 원칙에 충실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화마(火魔)가 쉽사리 다가오지 못했을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한다. 안전 한 치의 빈틈도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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