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국장 칼럼] 경기교육 연정 지속 가능하길 바란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5/07/06 [00:04]

[오효석 국장 칼럼] 경기교육 연정 지속 가능하길 바란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5/07/06 [00:04]

 

 

▲  오효석 국장    ©경기인

 지난 1일은 지난해 6. 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지사를 비롯한 전국의 도시군의원들의 취임 2년째로 접어든 첫날이다.

 

메르스로 인해 요란하게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일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몇몇 단체장들은 조촐하게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나온 치적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들 단체장들은 한결같이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시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지난 6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으로 취임 1주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많은 카메라 앞에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서서 교육연정을 실행하겠다며 손을 맞잡았다.

 

남 지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어려운 재정을 인식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없이 언제까지 협력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물론, 이 교육감이 밝힌바 대로 신뢰의 문제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 가운데 신뢰만으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칙상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면에서 이번 교육협력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에 대한 의미도 분명 중요하지만 강제성 있는 세부적인 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자칫하면 전시행정으로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경필 지사의 경기교육에 대한 협력 강화는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그동안 경기도청과 경기교육청은 법정전출금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갈등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으로 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튼 이번 협력으로 경기도 관내 학생들이 좀 더 좋은 여건에서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의 첫 걸음이요 입시교육으로 중병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서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공교육 혁신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첫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오효석 국장 칼럼] 경기교육 연정 지속 가능하길 바란다!! 관련기사목록
PHOTO
1/11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