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더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사당화 곤란

경기인 | 기사입력 2016/02/15 [23:11]

[논평] 더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사당화 곤란

경기인 | 입력 : 2016/02/15 [23:11]

 

수원갑(장안) 이찬열 예비후보는 현재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직 지역위원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자동적으로 그 권한이 정지된다. 이는 같은 예비후보로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럼에도 도당위원장은 예비후보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되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하는 정신이 아니라 규정의 미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경기도당 당직자들은 이러한 정신을 살려 경기도당이 도당 위원장의 사당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경계하여 예비후보간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럼에도 지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속적인 사당화의 길을 걷고 있다.

 

먼저 경기도당은 설명절 행사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했다. 지난 25일 진행된 이 행사는 경기도당이 연례행사처럼 명절때마다 진행한 사업이었다.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다. 묻고 싶다. 수부도시인 수원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 어디인가? 시민 누구에게 물어도 남문시장이다. 위치로 보나 이용객수로 보나 남문시장이다.

 

그런데 이번 설 행사는 파장시장에서 했다. 도당위원장 선거구를 도당 행사장으로 이용했다는 의구심을 받을만 하지 않겠는가? 지난 5년간 남문이 아닌 다른 시장에서 행사를 했는지 생각해 보라. 이날 행사에 다른 예비후보나 국회의원이 참여했는가? 아니면 다른 예비후보에게 도당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나 있는가? 이런 행태를 당장 그만두라.

 

26일 수원역에서 펼쳐진 설명절 귀성인사 때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수원지역 모든 예비후보나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에게 참여요청 문자를 보냈는가? 우리는 받지 못했다.

 

어제 2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있었던 개성공단 관련 경기도당 기자회견을 보라. 최소한 경기도당의 행사라면 경기도의원 전원과 최소한 수원지역의 시도의원과 예비후보들에게는 참석요청을 했어야 했다. 그러면 그 기자회견이 얼마나 더 좋았겠는가? 경기도당 사무처는 더 이상의 기울어진 운동장 만들기를 그만두라. 너무 유치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도당 사무처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정치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이 계속 필요할 것이다. 선거 시기에는 후보가 낼 수 있는 목소리와 도당이 낼 수 있는 목소리가 다르다. 일종의 대표선수가 되어 도당이 싸워주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도당의 행사를 개인 선거캠페인에 활용하는 것으로 비추어질 행동을 계속 한다면 도당의 권위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당의 결속력을 약화시킬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 민주당 수원갑 예비후보 이재준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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