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인터뷰] 안양 만안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예비후보

"소통이야말로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6/02/20 [19:39]

[4.13총선 인터뷰] 안양 만안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예비후보

"소통이야말로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6/02/20 [19:39]

 

▲ 강득구 예비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 경기인

 

 

공통질문

 

1.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다닐 때 신문배달을 했습니다. 매일같이 신문을 배달하고 남은 신문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20대일 때는 암울한 군사정권의 시절이었습니다. 군사정권을 종식하고, 민주정부를 수립하자는 것이 당시 대다수 젊은이들의 바람이었고, 의무이기도 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고 김대중 대통령을 통해서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평화민주당에 입당을 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2.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할 덕목 한 가지만 꼽는다면?

 

막스베버는 정치인의 덕목으로 열정, 책임감, 균형적 판단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도덕성, 시대정신, 비전 제시, 추진력, 소통, 갈등조정 등 여러 가지를 골고루 갖추어야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통을 꼽겠습니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언론매체를 통하지 않고도 정치인과 국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치인이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 그리고 정치인이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것, 그러한 노력들이 확대될 때 보다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고, 정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저는 정치하는 이유가 교육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처음 도의원 했을 때도 4년 모두를 문교위원회에서 활동했을 정도이니까요. 저는 교육문제 중에서도 실업계고등학교, 그리고 제도권교육에서 중도탈락한 학생들과 그들을 위한 대안학교 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자료집을 발간하고, 토론회를 열고, 현장을 쉼 없이 다녔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강득구 예비후보가 기자와의 얘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 경기인

 

4. 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 ‘국회의원에 대해 냉소적입니다. 저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정치나 국회의원 활동이 그 분들의 삶과 괴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회의원이 국가의 큰 현안을 다루는 것 뿐 아니라, 지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할 때 정치에 대한 신뢰도, 국회의원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높아진다고 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지역주민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서민의 고달픔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안양 만안에서 성장했고, 단 한 번도 만안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저를 정치인 강득구로 키운 곳도 안양 만안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만안의 아들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제가 만안의 대표일꾼 국회의원이 된다면 평범한 서민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민생정치를 펼쳐 나갈 것입니다.

 

5. 국회의원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만 고른다면?

 

지방자치의 희망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지방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자치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철저하게 중앙 중심, 여의도 국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지방자치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누리과정 예산 사태에서도 그랬습니다. 지방에서 한결같이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지원을 주장했고, 우리 당도 예산안심사의 원칙으로 내세웠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나서서 여의도 중심의 정치를 바꾸어 지방자치가 존중받고 제대로 일하고 주목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당장 지방분권 개헌,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확대, 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지방자치 현장의 숙원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6.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저는 정치가 비난의 대상이지만, 또 다른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를 통해서 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그 변화를 통해서 열심히 사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강득구 예비후보가 안양시 지도를 바라보며 만안구 발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경기인

 

개별질문

 

7. 얼마전에 안양시 제2의 부흥 선포식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16년전 살고싶은 도시 경기도 1위였던 안양은 지금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정자립도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전체 인구가 줄면서 노령인구는 증가하고, 세수증가도 둔화되는 등 도시활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안양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진작부터 안양교도소 이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안양 제2의 부흥 선포 그 취지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안양 제2의 부흥 계획에 구체적인 콘텐츠가 없고, 교육 관련한 부분도 내용이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지금 안양은 만안과 동안의 지역발전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만안구 동안구 균형발전, 만안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8. 만안구 동안구 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지금 안양 만안구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그 부지 활용에 대한 고민이 큰 현안입니다. 그 부지가 대략 56천 제곱미터(17천여평) 정도 됩니다. 저는 그 넓은 부지에 안양시청 청사를 이전하면서 복합개발하는 것이 만안구는 물론 동안구를 포함한 안양 전체의 입장에서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주민친화형 환경친화형 종합공공시설을 지어, 필요하다면 인근의 만안구청이 함께 입주할 수도 있다고 보고요. 시청 이전이 시작이 되어 만안구 발전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청부지는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양교도소 이전도 성사되어 교도소 부지, 인덕원, 그리고 현 시청의 부지를 연결하여 서판교 벤처밸리 못지 않은 IT관련 벤처단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 경기도의장 및 의원직을 사퇴하고 나서 한참 뒤에야 예비후보 등록을 했는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등록을 안 하고 있으니까 당을 옮기려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전 더불어민주당을 떠나지 않는다고,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을 지킬 것이라고, 진작부터 제 주변 분들에게도 분명하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종걸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갈 줄 알았습니다. 지역에서도 열 분이면 아홉 분이 이종걸 의원은 국민의당으로 간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당을 아끼는 분들의 대체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종걸 의원은 한동안 당무거부도 하면서,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우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가지 않고 남았습니다. 슬그머니 당무에 복귀했고, 지금은 비대위에도 선대위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정말 이종걸 의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강득구 예비후보가 이번 4.13 총선에서 선전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 경기인


 

10. 이종걸 원내대표와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승산이 있다고 보나?

 

이종걸 의원이 내리 4선을 했습니다만, 지역에서 신망을 많이 잃은 상태입니다. “이종걸 의원이 그동안 지역에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인식이 많고, 조금 전에도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처럼 중앙에서 보여주는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납득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지역신문에서 2차례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당내후보적합도에서 2번 모두 이종걸 의원을 앞섰습니다. 비록 여론조사이지만, 도의원 출신이 4선의 현역의원이자 현 원내대표를 앞서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도의원직, 도의회 의장직 모두 내려놓고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어떤 직을 내려놓거나 잃을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경선기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지역 주민에게 한 말씀?

 

우리 만안이 많이 쇠약해져 있습니다. 만안구 도심이 보다 활력있게 바뀌어야 합니다. 지역 현안에서 모호한 태도로 유불리를 따지는 일꾼이 아니라 원칙과 소신으로 흔들림 없는 일꾼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껏 옳다고 생각하는 지역 현안에서 소신을 져버린 적이 없습니다. 지역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여야를 구분하지도 않았습니다. 눈치를 살피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가 만안을 대표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만안의 아들, 저 강득구가 저를 키워준 안양 만안을 위해 더 크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해보겠습니다. 제게 그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2. 대표적인 프로필?

 

() 경기도의회 의장

()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 전국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

() 더불어민주당 광역위원협의회 대표

() 경기도 중앙도서관 운영위원장

() 경기도 체육회 이사

만안 새마을금고 장학회 감사

화진 윤금분 장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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