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인터넷기자단/경기IN=오효석 기자】125만 수원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전초기지 수원문화재단! 그 재단의 제5대 대표이사에 박흥식 전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마침 코앞으로 다가온 수원화성문화제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전 직원이 수원시의 문화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박흥식 대표이사를 만나 그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  박흥식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진중하게 대답하고 있다.    © 경기인

-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소감은?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시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는 재단의 출범을 같이했다. 그동안 규모도 커지고 업무도 다양해졌다. 어깨가 많이 무겁다.

앞으로 수원시민들이 문화예술도시인 수원시에 사는 것에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질 좋은 문화행정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수원문화재단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수원문화재단이 출범한지 6년째 접어들었다. 그동안 재단이 자리 잡기 위해 겪은 몸살을 지켜봐 왔다.

현재 재단은 170명 직원들이 지역사회의 문화 부흥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재단의 역할을 찾기 위한 기반다지기, 즉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역할을 확장하고 도약할 때이다.

앞으로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는 문화예술행정을 펼쳐야 한다. 더불어 문화예술도시 수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재단이 선두에 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미 모든 준비는 다 되어 있다.

▲  박흥식 대표이사가 자신의 생각을 소신것 밝히고 있다.    © 경기인

- 임기 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임기 2년 동안 조직안정화,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이 3가지가 핵심과제라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수원문화재단이 규모가 커지면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중으로 조직 개편 용역이 마무리되면 조직도 안정화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재단이 본청의 많은 업무를 대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원을 축소하는 방식 등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진 않을 계획이다.

재단은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는 물론이고 시의회, 구청, 예술기관, 예술단체, 교육청, 경찰서 등 많은 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재단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거부감도 있을 수도 있지만, 유관기관과의 유대강화를 채울 수 있는 강점도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수원은 이미 90년대부터 문화예술도시로써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수원에 사는 모든 시민들이 수원이 문화예술도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   박흥식 대표이사가 공무원 출신의 강점을 얘기하고 있다.  © 경기인

 - 공무원 출신으로 강점이 있다면?

재단이 출범할 당시 수원시 문화교육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수원에서 태어나 화성문화제 1회부터 지켜봤다.

또한, 삼성, 선경, 한일합성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업도시에서 인문도시로의 변화를 지켜봤다. 팔달구청장을 하면서 지역의 세세한 사정까지 알게 됐고, 의회 사무처장 경험도 있어서 의원들과의 네트워크도 있다.

30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 지식, 인적 네트워크가 재단이 도약을 하는데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다가오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의 특징은?

참여와 소통으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여민동락의 길’이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주도형’이다. 시민의 정부 원년을 맞아 ‘시민이 기획’하고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모든 것을 결론짓는’시민이 주인공인 축제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개 분과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프로그램 기획, 제안, 참여와 기부금 모금부터 먹거리 운영, 현장안전 등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기존 문화제 프로그램은 유지하되, 시민들이 제안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  박흥식 대표이사가 수원시인터넷기자단 소속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인

-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완벽하게 구현한다.그 의미는?

정조대왕의 을묘원행 222주년을 맞아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전구간 59.2km를 최초 재현하게 된다. 총인원 4,580명, 취타대 16팀, 말 690필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원형 재현이다.

당시 백성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 시민들께 한 말씀?

시민들이 문화예술도시 수원에 사는 것에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재단만이 혼자 할 수는 없다. 시민들이 저희와 같이 호흡하고 참여해야 한다. 경제, 정보력, 정치 등이 엔진이라면, 문화예술은 날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수원은 90년대부터 문화예술 도시발전의 지향점으로 삼아왔다. 수원이 품격있는 도시로 나아가는데 재단이 역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