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더 좋은 의정부시로 거듭나야..책임감과 사명감 느껴”

“시민들과 소통 최우선 가치로 여겨..이 뜻 의정부시 행정에 담아내고 있어”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3/08/28 [19:38]

[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더 좋은 의정부시로 거듭나야..책임감과 사명감 느껴”

“시민들과 소통 최우선 가치로 여겨..이 뜻 의정부시 행정에 담아내고 있어”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3/08/28 [19:38]

가던 길을 멈췄다. 거리에 있는 안전봉을 보고 이것저것 캐묻는다. 의견 청취 후 문제점이 발견 되면 즉시 시정할 것을 지시한다. 지난 25일 장암동을 방문해 로드체킹을 하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모습이다. 이날 김 시장은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는 지장물, 가로등·신호등·표지판·CCTV 통합 가능시설물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김 시장은 이런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현장시장실과 로드체킹을 병행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불편사항과 현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취임 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40차례 넘게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발로 뛰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시정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 등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 역시 신속하게 해결돼야 하는 점도 시 행정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그를 만나 민선 8기의 여러 사안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웃으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경기인

 

1. 취임 1주년이 지났다. 소회는?

 

의정부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로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챙겨야 할 업무도 많고 살펴야 할 현장도 많지만,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의정부시 행정에 담아내고 있다. 매주 현장 시장실과 각종 행사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있다.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시민들을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보내다 보니 바쁜 만큼 보람도 많다.시민들께서도 새로운 정책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셔서 힘이 나고 든든하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가 되도록 우리 의정부시 천 사백여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고 있. 3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며 행정 경험을 쌓아 왔지만 시장이 되고나니 하루하루가 새롭고,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여 더 좋은 의정부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2. 의정부시의 재정자립도, 세수, 기업, 일자리 등 현실은?

 

의정부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경기도내 최하위권으로, 이천시, 화성시에비하면 5분의 1 수준이고, 같은 경기북부인 포천, 파주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 전체 사업체 중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체가 약 44%를 차지하는 등 주로 자영업과 소상공인 위주의 산업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규모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양질의 일자리가 적고 대규모 인력 채용이가능한 기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타지역 통근 비율은 53%에 달한다. 재정자립도 또한 22%에 불과하며, 2023년 예산은 약 13천억 규모이지만 사회복지예산과 법정 필수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예산은 전체 예산대비5% 미만이다. 그동안 기업유치 없이 아파트만 지어 온 결과다. 심각성을 함께 인지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에서 나온다. 이와 같은 의정부의 경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기업유치뿐이다. 좋은 일자리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의 초석이며 경제와 복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금 의정부시가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이다.

 

3. 취임 후 1년 동안 기업유치 1, 2호를해냈다. 어떤 기업들을 유치했나?

 

민선8기 임기를 시작한 직후 기업유치 TF를 구성하고 지난해 9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유치팀을 신설했다. 현재 의정부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을 하나씩 수립해 나가는 중이며, 인프라조성기업유치재투자기반육성이라는 3단계 업무추진체계를 마련해 운영 중에 있다. 차근차근 성과도 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기업유치 1호로서인마크자산운용사와 3,252억원 규모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까지 지하 4, 지상 6,전체면적 26규모로 용현산업단지 내에 건립된다. 기대되는 생산유발효과가 3,66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274억원, 취업유발효과가 1,561명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유치로 의정부시는 IT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425일에는 LH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및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의정부시와 LH가 지역사회 발전 및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이전과 관련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LH는 접근성, 직원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이전 대상지로 의정부시를 선정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신설 첫해인 올해에만 8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이다. 계획 중인 총 사업 규모는 79조원에 달하며, 상주하는 직원 수도 최대 1천 명 가까이 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LH 경기북부본부만으로도 매년 50억원 이상의 세입 증대효과가 발생한다. 관내 2,300여개 기업체에서 한해 150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적 파급효과 굉장히 큰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LH 직원 상주, 본부·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확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4. LH와 아이돌봄 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맺었다. 내용은?

 

의정부시는 지난 5LH와 고산지구 내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와 LH가 함께 추진하는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시간제보육센터 공동육아나눔터 키즈공방과 같은 아이돌봄 관련 시설과 어린이전용 문화시설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고산지구 내 유보지1에 조성될 예정이며, 다양한 아이돌봄시설을 한곳에 통합 제공하는형태인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고산지구는 의정부에 가장 최근에 들어선 주택지구인 만큼 아이를 키우는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아이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하지만 돌봄 시설이 부족하고 기존 도심지와 다소 거리가 있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많은 실정이다. 의정부시는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하여택지개발지구 내 돌봄공백을 해소하고 아이와 양육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해 줄 계획이다. 이번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올해 중으로 설계 공모를 마치고 2024년 착공, 2026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세부 도입시설과 돌봄 서비스의 종류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최종 결정할 것이다. 의정부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5. 기업 유치를 위한 의정부시만의 장점이 있다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교통환경이 상당히 중요하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의정부는 강남까지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GTX-C 노선 개통 후에는 서울 삼성역까지의 이동시간이 20분 내로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또한, 의정부는 서울과 맞닿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배후에 주거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풍부한 인력들을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으로부터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큰 장점이며, 무엇보다 의정부는 네 개의 큰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하천이 잘 발달되어 있는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이런 곳이야말로 기업들이 선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강점을 부각시켜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정부에는 기회의 땅이 있다. 미군이 떠난 공여지들이 있는데, 그 공여지를 잘 활용한다면 의정부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스탠리, 이 두 곳만 합쳐도 50만평이 넘는 땅이 개발될 잠재력을갖고 있다. 지난 70년동안 의정부는 군사도시로서 이미지가 고착되어 있었다. 이제는 새롭게 정체성을 자리매김 해야하며, 그 방향 중의 하나가 기업도시라고 생각한다.

  

6. 미군공여지 개발은 의정부의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선8기 개발 원칙과 방향은?

 

의정부에는 6·25전쟁 당시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 기지 8곳이 주둔하였다. 지금은 미군이 반환한 공여지들이 의정부시의 미래가치가 될 기회의 땅이다. 이 부지의 활용방안에 따라 의정부시의 정체성과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민선8기 미군공여지 활용의 기본원칙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다. 의정부시가 다시 도약하여 매력적인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다. 도시는 첨단기업들이 입지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주택 공급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업 공간을 위한 논의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아직도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부수적 역할로 기업 입지가 결정되는 것이 정부 정책의 한계이다. 그러나 젊은 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첨단기업들이 입지 할 수 있는 공간조성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미군 반환공여지가 바로 그 해답이다. 이 부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 부지로 활용될 것이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CRC개발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7. 가능동 소재 캠프레드클라우드(CRC)를 통과하는 도로가 개방됐다. 민선8기 들어 새롭게 수립한 CRC개발계획은?

 

의정부시는 지난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캠프레드클라우드 통과도로(1)73일 임시 개통했다. 이를 통해 CRC인근 도로의 교통난 해소와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CRC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727일 설치되어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4월 미군병력이 완전 철수한 뒤 20222월 국방부로 반환되었다. CRC는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230여 동의 건축물이 보존돼 있어 한미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역사적 가치와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의정부시는 이러한 상징적인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이곳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역사의 유산을 통해 의정부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이야기가 담긴 공간 속에서 수준 높은 디자인·문화예술 콘텐츠가 펼쳐지는 활동을 통해 CRC는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될 것이다. 디자인은 미래산업의 핵심이다. 의정부의 디자인 역량을 주변 도시와 연결시켜 의정부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의정부시민들이 디자인 캠퍼스에 와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갤러리, 예술공방, 컨벤션센터, 스튜디오, 미디어랩 등을 조성하고, 의정부 학생들이 디자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디자인 학교도 설립할 것이다. 디자인 캠퍼스는 25만평의 대규모 공원이자, 학교이, 의정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험실이 될 것이다. 이번 임시개통은 CRC디자인클러스터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8. 서울과 인접한 캠프 잭슨 개발 방향도정했는지?

 

토양 정화작업이 한창인 캠프 잭슨의 경우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통해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하여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20092월 수립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캠프 잭슨은 근린공원(예술)으로 반영되었으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도시개발사업(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 조성)으로 변경을 추진 중에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관계법령 개정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공업지역 신규 지정 특례가 가능하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캠프 잭슨의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반환공여구역 및 공여구역주변지역 내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GB해제 최소면적(20) 조건을 제외하는 등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지침 개정도 필요하다. 의정부시는 미군 공여구역 반환으로 자족도시로서 도약을 앞두고 있지만 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도시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회와 가능성의 땅인 의정부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9. 그밖에 미군공여지 개발계획 변경 내용을 포함한 개발계획을설명한다면?

 

앞서 언급한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잭슨 이외에도 개발계획을 변경 중인 미군 반환공여지가 두 곳 더 있다. 바로 캠프 스탠리와 캠프 카일이다. 반환이 진행 중인 캠프 스탠리에는 IT 캠퍼스를 조성할 것이다. 캠프 스탠리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지식산업의 핵심 인프라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형 IT기업들을 유치해 젊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캠프카일 도시개발사업은 기업 유치가 절실한 의정부시의 상황을 고려하여 기존 사업 계획을 전면적으로 변경하여 추진할 것이다. 인근의 을지 대학병원, 카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첨단의료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여 관련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용현산업단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오효석 기자)  © 경기인


10. 의정부 내 유일한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의 대변혁을 준비 중이다?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를 계기로 지역 내 유일한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를 미래형 첨단산단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인과 전문가, 공직자로 구성된 용현산업단지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60억 원을 들여 20007월 용현산업단지(345546)를 조성했다. 올해 1월 기준 123개 입주기업에 211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조성 당시에는 섬유,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해 의정부시 지역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나, 각종 규제로 인한 확장성 부재, 노후시설 및 미흡한 정주여건 등으로 산업단지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 근무환경 및 이미지 개선 기업지원서비스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수립하고, 12대 실행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업 위주의 용현산단은 현재 산업 트렌드이자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지식산업, 첨단산업 등으로의 업종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용현산단은 데이터센터 유치로 투자기업들의 관심이 높고, 데이터센터 주요 고객인 정보통신 기업이 몰려있는 서울과 인접해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유리하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전력에 대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매력도가 높다. 용현산단이 입주업종의 고부가가치화 및 정보통신 지식기반산업 등 첨단산업의 성장거점으로 도약한다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대거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 취임 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40차례 넘게 진행했다. 소회와 계획은?

 

현장시장실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라는 시정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시작한현장행정 정책이다. 시민들과 진정성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시장인 제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정책이다. 매주 각 현안 및 사업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 시민들이 건의하는 지역 민원들은 대부분 생활 불편 민원인 경우가 많아 불가능한 민원의 비중은 크지 않다. 의정부시가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 등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 역시 신속하게 해결돼야 하는 점도 시 행정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발로 뛰는 현장 행정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 전체 행정과 비교하면 작은 일이지만 불편을 직접 겪었던 시민 입장에서는 큰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모이면 의정부 시민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지금도 관내 여러 민원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의 해답을 즉시 찾아나가고 있으며, 민들도 시장실 문턱을 낮춘 진정성 있는 소통이라고 평가해주고 있다. 저는 앞으로도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시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 청사를 벗어나 관내 곳곳에서 시민들의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모습을 시민들께서 진정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는 것을 현장시장실을 통해 깨달았다.올해도 현장시장실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누구든 언제든지 현장시장실을 찾아와 목소리를 들려주면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다.

 

12.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진행사항은?

 

의정부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아서 교통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매우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와 개발 계획에 비해 대중교통 분야의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고,시민들도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 후 도시철도, 경전철, 버스의 연결망을 확대하고 광역버스 증차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고산·민락 지구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운행 중인 순환 마을버스를 증차해 배차 간격을 줄여 차내 혼잡도를 완화하고 있다. 특히, 고산지구에서 서울방면으로 가는 시내버스 증차는 물론 의정부~잠실광역환승센터간 운행 중인 광역버스도 늘려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노선심의위원회에서 민락고산지구를 출발해 상봉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이 최종 선정돼 광역교통 수요가 많은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 광역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하철 8호선이 의정부로 들어와야 한다. 현재 8호선을 고산·민락지구까지 연장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8호선 연장사업이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국토교통부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강력히 건의해 나가겠다. 아울러, GTX-C노선의 민락 지선 연결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8호선을 민락·고산까지 연장하는 안에 대한 수요를 높여 사업성을 충족시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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