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칼럼] 역시! 이재명···빠르고 강력하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8/04 [08:39]

[오효석 칼럼] 역시! 이재명···빠르고 강력하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20/08/04 [08:39]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최근 경기도는 고위공직자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부동산 처분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728, 경기도 4급이상 공직자와 도 산하기관 본부장급 이상의 다주택자들은 실거주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을 처분(권고)하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자본주의 체제에서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이 지사는 공직자는 투기가 아니라 공무를 해야 하는게 맞다나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강력하게 행사할 것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시한을 못 박았다. 올 연말까지 처분하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그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내에 해소하라는 것이다. 강력하다. 그리고 확실하다. 그냥 인기를 의식해서 대충 내놓는 정책이 아니라 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역시 이재명이다. 내놓는 정책마다 허술함이 없다. 꼼꼼하고 강력하고 단호하다. 흐지부지가 없다는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하천 및 계곡의 불법시설물 철거다. 그는 일부업자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밀어붙혔다. 시간을 달라는 말에 일말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스스로 철거하지 않는 곳을 상대로 지체 없이 강제철거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때 코로나19의 집단감염지였던 신천지 본사에 직접 찾아가 이만희 총재의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던 일은 유명하다.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이다.

 

이 지사의 말과 행동에는 망설임이 없다. 빠르고 강력하다.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빨랐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빠르고 강력했다. 이번 고위공직자에 대한 다주택 처분도 정부의 2급 이상보다 더 강력한 것이다.

 

내년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공천하면 안된다는 그의 말도 그 누구보다 빨리 나왔다. 모두가 침묵할 때 그는 당내 규칙을 소신 것 발언했다. 당연히 당내에서 불쾌하게 생각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논란을 키웠지만 그의 성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이다.

 

최근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은 그에 대한 빠르고 강력한 언행과 정책에 대한 호감이 반영된 결과다. 괜히 사이다가 아니다. 물론 이 지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하는 일만큼은 다수의 대중들에게 사이다의 청량함과 통쾌함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과연 이 지사의 말과 행동, 그리고 하려는 정책들이 어디까지 표출되고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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