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효석 국장 칼럼] 화성시의회 술이 문제로다!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4/12/16 [10:16]

[오효석 국장 칼럼] 화성시의회 술이 문제로다!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4/12/16 [10:16]

 

▲   오효석 국장  © 경기인

화성시의회가 음주파동으로 시끌벅적하다. 김정주 의원이 지난 12일 5분 발언을 통해 화성시의회의 음주파동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김정주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본예산 결산특별위원회가 중요한 계수조정을 앞두고 점심시간에 집행부의 술 접대와 더불어 점신시간을 한참 지난 시간에 들어와 음주상태에서 계수조정에 나서 집행부가 원하는 대로 통과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특히, 그 자리에는 화성시의회 의장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화성시 2015년 예산 1조 4천여억 원을 세밀하고 꼼꼼히 챙겨서 시민들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헌신해야 할 의원들이 음주상태에서 1년 예산을 다뤘다는 것과 당초 상임위에서 결정된 예산만큼만 반영해 주기로 약정했으면서 덜컥 5천만원을 증액 통과시키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문제도 한참 문제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가 집행부의 술 접대에 놀아난 것은 물론 오히려 한 술 더 떠 기분까지 냈다.

 

사실 화성시의회의 음주파동은 이번만이 아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크고 작은 음주사건들이 있었다.

 

지난 6대 후반기 때 모 상임위별 회의가 진행되었을 때도 음주로 인해 집행부 공무원들을 앞에 두고 의원들끼리 충돌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

 

이를 취재하던 본지 기자에게 당시 의장을 비롯한 여러 명의 공무원들이 보도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한 사실이 있었다.

 

당시 본지 기자는 악의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판단, 더 열심히 하라는 취지에서 보도를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당시 의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본지 기자에게 약속했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일이 재차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화성시의회 일부 의원들 중에 그야말로 주당(酒黨)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술을 주체하지 못해 술 기운에 일을 하는데 매우 익숙해 있다.

 

오죽하면 동료 의원이 음주회의를 폭로하였을까? 이번 사태는 분명 화성시의회의 치욕이고 망신이다.

 

모든 의원들은 시민들로부터 위임을 받은 대리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들이 의원들에게 음주상태에서 집행부와 놀아나라고 뽑아준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이번 음주파동 사태를 계기로 화성시의회가 얼마나 자정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술이 문제인지 일부 시의원들의 자질이 문제인지 시민들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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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원개뿔 2014/12/16 [20:52] 수정 | 삭제
  • 시의원들 진정서 보내도 개뿔 답변도 없고 표찍어 달라고 할때만 명함 사뿐 사뿐 내밀고 정말 시러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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